경남FC 황일수가 지난 16일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황일수가 기록 정정으로 뒤늦게 K리그 역대 20번째로 40득점 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황일수는 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백성동 선수의 득점에 어시스트를 했지만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에 기록 정정을 통해 도움을 인정받으며 K리그 통산 281경기 만에 45득점 40도움을 기록해 40-4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하는 황일수는 ‘황볼트’, ‘총알탄 사나이’ 등의 별명을 갖고 있고, 지난 2010년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를 거쳐 올 시즌 경남으로 오게 됐다.

40-40 클럽에 가입한 황일수는 “40-40 클럽에 가입하게 돼 기분이 좋다. 이 기록은 혼자 이뤄낸 게 아니라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 시즌 경남에서 저를 믿어주시는 감독님을 비롯, 코칭스태프들이 계셨기에 마음 편히 경기에 나서 포인트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는데 복귀와 함께 팀 성적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분위기가 좋다. 선두권과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승격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40-40클럽을 넘어 50-50클럽에도 가입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한 황일수는 4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백성동과 함께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