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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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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청소년 “학업·진로문제가 가장 스트레스”

시, 청소년 1만명 대상 실태 조사
“최근 1년 내 알바 경험 있다” 5.9%
근로계약서 작성은 38.6% 불과

  • 기사입력 : 2020-08-11 20: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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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지역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학업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미래불안, 또래관계, 외모·신체조건, 가정불화, 이성문제 순으로 조사됐다.

    거제시와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거제지역 19개 중학교 7142명과 8개 고등학교 1·2학년 366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거제시 청소년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업문제와 미래불안 등 학업과 진로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혔다고 11일 밝혔다.

    거제시청 전경 /거제시/
    거제시청 전경 /거제시/

    고민거리를 의논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9%가 친구를 꼽았다. 부모는 26.2%로 절반 수준이었고, 교사를 의논 상대로 꼽은 청소년은 1.1%에 그쳤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예방책’으로 개인상담(61.4%)이 1위로 나타났고, 2위는 캠프·수련활동 프로그램이었다.

    성관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2.7%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응답자의 5.4%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 가운데 82.8%가 친구나 선후배 등 또래와 첫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9%가 최근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거나, 현재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38.6%만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계약서의 내용을 이해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부당한 대우’를 묻는 질문에서는 21.2%가 ‘최저시급 기준 이하의 임금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정해진 날짜에 임금을 받지 못했다’가 18.3%, ‘초과근무수당·휴일근로수당 미지급’이 각각 13.2%와 10.3%로 조사됐다.

    거제시 유양순 여성가족담당은 “청소년들이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프콜 청소년전화 1388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실태조사서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특성·문화를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는 청소년센터 운영과 상담으로 거제지역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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