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0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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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제동 걸리나

문화재청, 등재 신청대상 결정 연기
“구체적 근거 등 자료 보완 미비”
이달에도 부결 땐 2022년 등재 차질

  • 기사입력 : 2020-08-05 0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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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말 결정 예정이었던 함안 말이산고분과 김해대성동고분 등 경남북과 전북지역에 분포된 가야고분군 7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여부가 신청 자료의 보완 미비 등으로 이달 중으로 결정이 늦춰졌다.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020년 제4차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초 회의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 신청 대상 확정이 연기된 것은 세계유산분과가 지난해 7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1년 보류하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 △가야사 서술 △타 유산과 비교연구 등에 대한 결과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분과위원회는 검토의견을 통해 “전반적으로 등재신청서로서 논리적 구성과 내용의 분량, 배치 등이 개선됐으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기술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제시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신청서의 논리적 기술과 각 장의 일관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세계유산분과위에서도 부결될 경우 경남북도와 전북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만들어 추진 중인 2022년 등재 목표에 차질이 예상된다.

    2022년 등재를 위해선 이번 달에 신청대상이 확정되면서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부결될 경우에는 내년 9월로 1년 연장되기 때문이다.

    세계유산 신청을 하는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등 경남지역 5곳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등 7개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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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신문 자료사진/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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