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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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의원 민주당 입당… 의석 수 같아져 더 꼬이는 함안군의회

민주 4·통합 5·무소속 1→ 민주 5·통합 5
캐스팅보트 의원 없어져 현안 처리 난항

  • 기사입력 : 2020-08-04 07: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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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장 직무정지가처분 신청 등으로 시끄러운 함안군의회가 정당별 의석수 변화로 더욱 복잡 미묘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함안군의회의 유일한 무소속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성재기(63)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함안군의회의 정당별 의석은 기존 민주당 4석, 통합당 5석, 무소속 1석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각각 5석으로 바뀐다.

    3일 함안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성재기 의원은 며칠 전에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민주당 경남도당의 절차를 통과하면 입당이 확정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의 정금효 의원은 “현재 민주당 경남도당이 민주당 대표 선거 등으로 인해 바쁜 관계로 입당 관련 업무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성 의원이 개인신상 등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입당은 무리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재기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확정되면 함안군의회는 민주당과 통합당 의석이 같아지면서 의사결정 구조가 더욱 어렵게 된다.

    모든 회의가 재적의원 과반수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당이라도 회의를 거부하면 앞으로는 열리지 못하게 된다.

    특히 현재 민주당이 의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 소송을 내고 의장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부의장과 상임의원장 선출 등 원구성이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가처분 소송 결과가 의회 일정이 없는 이달 중에 나오면 큰 문제가 없지만 9월 중에 나오게 되면 추경예산 등 각종 현안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일각에선 가처분 소송이 8월 중에는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속 변호사 등에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 모든 민감한 현안의 경우 서로간의 양보와 타협 없이는 타결이 어려워 양 당의 긴밀한 정치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함안군의회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통합당 의석이 절반이라도 단독처리가 어려워 무소속 1명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양당 의석이 같아지면서 민감한 현안은 처리가 더욱 어려워져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의회가 운영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안군의회
    함안군의회.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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