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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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천 휴식’ 득일까 실일까

롯데전 연이어 취소돼 8경기 밀려
추격 중하위팀 반전기회 될 수도
등판 일정·경기 리듬 악영향 우려

  • 기사입력 : 2020-07-31 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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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 초 NC 공격 때 많은 비가 내리자 롯데 구단 직원들이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덮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 초 NC 공격 때 많은 비가 내리자 롯데 구단 직원들이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덮고 있다./연합뉴스/

    장마철 우천 취소는 득일까, 실일까.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연이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향후 막바지 경기 일정에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1위를 지켜야 하는 NC 입장에서는 밀린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9~10월 레이스가 버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NC는 29일과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전이 비로 잇따라 취소되면서 올시즌 우천 취소가 8경기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취소된 팀은 KT로 9경기이고, 각 팀마다 5~9경기가 우천으로 최소된 상황이다. 10개 구단 중 상대적으로 많은 8경기가 취소된 NC는 리그 막바지 선수단 관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천취소는 장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선수들이 쉬면서 체력을 회복할수 있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선발 자원이 부족한 중하위팀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띄엄띄엄 경기를 치르면서 선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부진의 흐름을 끊기도 한다.

    하지만 상위팀 입장에서는 연이어 쉬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주 6일 치르는 경기 리듬이 깨지면 특히 야수들의 경우 수비와 타격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선발 투수들의 등판 일정도 꼬일수 있다.

    변수가 많은 장마철에는 각 구단마다 늘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우천취소까지 감안해 선수 라인업을 짠다. NC 또한 경기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선수 일정을 대비하기 때문에 우천 취소가 당장 나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즌 막판 일정이다. 7~8월 혹서기에는 더블헤더(같은 날 계속해서 두 경기)가 편성되지 않아 향후 9~10월 재편성된 시기에 경기가 몰릴수 밖에 없어 선수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NC는 지난 6월 25일 KT전에서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렀다. 1차전을 승리해놓고도 2차전에서 9-16으로 대패했다. 2차전에는 8회 말에만 홍성무가 무려 10점을 내주며 불펜이 무너졌다. 1차전에 이은 2차전의 전력 관리 실패였다. 1위를 달리고 있는 NC 입장에서는 막판 밀린 경기의 순위 경쟁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 전력 관리가 중요하다.

    한만정 해설위원은 “후반 밀린 경기에서 특히 중위권 팀들이 5위 이내 진입을 놓고 승수를 쌓기 위해 NC를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많다. NC는 가을야구에 이어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가기 위해 장기 레이스 측면에서 보면 선발 자원 등 전력을 아낄 때는 아끼고 리듬감 있게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막바지 부상자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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