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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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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사회, ‘의대 설립’ 공개토론 제의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성명 발표
“의사 수 늘리면 의료 시장 교란”

  • 기사입력 : 2020-07-31 08: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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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의사회가 30일 국공립 의료기관 및 의대 설립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개 토론을 통해 필요성을 검증하자고 제의했다.

    도의사회는 ‘무책임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주장으로 도민을 혼란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가 촉구한 ‘의료인력 확보 방안 마련’은 의과대학과 공공의대 설립으로 인한 파급 영향에 대해 고민 없이 단순한 의료 통계를 근거로 주장하여 도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며 “정부가 서부 경남의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결정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약한 근거로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도의사회는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처우 개선 노력이나 공공의료기관의 운영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는 상태에서 무한정 의사 수를 늘리자는 주장은 허황한 것이다”며 “한 명의 의사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의 투입이 필요하다.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적절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도민의 건강을 위해 훨씬 유익한 방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취약지역에 의과대학이 설립된다고 경남도에 의사 정원을 늘리거나 의과대학을 유치해야 한다면, 향후 벌어질 의료 시장의 교란에 대처할 충분한 대안을 갖추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도의사회는 국공립의 의료기관, 의대 설립은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경상남도, 경상남도의사회, 도민운동 대표가 참가하는 공개 끝장 토론에 나설 것을 제의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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