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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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지명’ 무학산·정병산 이름 바뀌나

도, 일제 잔재 청산 지명 변경 추진
일본인 명의 재산 조사·정비도

  • 기사입력 : 2020-07-28 2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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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창원 무학산, 진주 영천강, 거제 옥녀봉 등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거나 변경된 일본식 지명을 우리말로 바로잡고 일본인 명의 재산을 청산, 정비한다고 28일 밝혔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지역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실시한 경상권역 지명조사사업 결과 도내에 남아 있는 일본식 지명은 창원시 무학산·정병산·마금산, 진주시 영천강·정촌, 사천시 선창·구룡산·봉대산·서택저수지, 거제시 옥녀봉, 양산시 소석, 창녕군 현창, 고성군 신촌, 함양군 기백산 등 총 14건이다.

    무학산. /경남신문 자료사진/
    무학산. /경남신문 자료사진/

    이 중 사천시 봉대산은 지난해 안점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도는 13건의 일본식 지명과 관련된 문헌조사, 자문가 자문, 주민의견 청취 등을 거쳐 시·군 지명위원회, 경남도 지명위원회,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후 연내 지명 변경 고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군에 접수 창구를 설치해 시민단체와 향토전문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정병산. /경남신문 자료사진/
    정병산. /경남신문 자료사진/

    도는 각 시·군과 함께 일본인, 일본식 이름 명의로 된 재산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명의자 이름이 일본인이거나 일본식 이름으로 된 공적장부는 총 1만6822건으로 토지 1만4755건, 건축물 2067건이다.

    도는 한자로 기재된 옛날 대장과 등기부상 소유권 연혁을 조사해 일본인 부동산과 일본식 이름으로 바뀐 한국인 명의 재산으로 구분한 뒤 일본인 명의 부동산으로 확인되면 조달청에 통지해 국가 귀속 조치할 예정이다.

    땅 소유자가 일제시대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 경우는 다음 달 5일부터 2년간 한시 시행되는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특별조치법’ 등을 활용해 후손들이 상속 등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도는 공간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일본인 명의 토지 위치, 공공용지 여부, 토지이용 현황 등을 조사해 국유화 대상 토지를 신속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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