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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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양서적 5권 출간한 이상준 회계사

“역사의 교훈 실행할 때 개인·국가 성장”
올초 다섯번째 교양서 ‘…달빛의 역사’ 펴내
전문서 등 총 7권 발간… 비결은 다독·메모

  • 기사입력 : 2020-07-15 0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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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준 한울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가 지난 13일 창원시 의창구 한울회계법인 대표실에서 자신이 펴낸 교양서적과 전문서적 등 모두 7권의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상준 한울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가 지난 13일 창원시 의창구 한울회계법인 대표실에서 자신이 펴낸 교양서적과 전문서적 등 모두 7권의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진정한 역사의식은 기록된 사실을 그대로 믿고 외울 게 아니라 그 이면까지 읽어야 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며 ‘균형 잡힌 관점’으로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실행할 때 개인이든 국가든 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창원지역에서 1986년부터 35년째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면서 교양서적 5권, 전문서적 2권 등 모두 7권의 단행본을 발간한 이상준(58) 한울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는 지난 13일 창원시 의창구 교원공제회관 내 회계법인 대표실에서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란 현재적 관점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것인 바, 비판의식 없이 무턱대고 받아들일 경우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못한 심각한 오류에 빠져버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 공인회계사와의 일문일답.

    -지난 1월 다섯 번째 단행본 ‘햇빛에 가려진 달빛의 역사’를 펴냈다. 어떤 내용인가.

    △양지에 가려진 ‘흑역사’를 다루고 있다.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다’는 명구에 주목했다. 주제는 ‘역사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자’이다. 과거의 아픈 역사를 알기만 하자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며 눈물만 흘리자는 것도 아니다. 과거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판단을 하자는 것이다.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지만 한편으로는 성장의 동력이다. ‘햇빛’에 가려진 ‘달빛’, 즉 이면비사(裏面史)가 불편한 감정을 야기할 수는 있지만, 양지뿐만 아니라 그림자도 반드시 알아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다. 창업할 경우 성공한 사례보다 망한 사례를 더 많이 공부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듯이.

    - 지금까지 펴낸 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가족(부인, 딸)을 미국으로 보내고 이른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책을 가족 삼아 생활하며 현재까지 교양서적 다섯 권과 전문서적 두 권을 펴냈다. 2018년 10월 출간한 ‘이상준의 지식시리즈’ 네 권-‘문학·역사·철학자들의 여행법’, ‘교육을 해부한다: 대안교육에서 미국유학까지’, ‘아! 대한민국: 들불은 피어오르며 운다’와 비매품(별책) 등이다. 또 ‘통으로 읽는 세법: 세금의 숲과 나무에 대한 체계적 이해’(2020년 개정판), ‘공인중개사 부동산세법: 한 권으로 끝내는 이론 및 실전문제’(2020년 제31회 시험대비)이다.

    -업무를 보면서 교양서적 5권을 내는 게 쉽지 않은데 비결은.

    △다독과 메모다. 지금도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불가능하지만 독서의 내공이 쌓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새 책을 읽을 때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기본적인 내용은 건너뛰고 곧바로 저자의 새로운 사상이 적힌 부분만 읽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에는 ‘아래한글’과 ‘엑셀’ 파일로 정리된 독서 요약집이 있는데, 인문학(문학·역사·철학)·경제·과학·종교·예술(음악과 미술) 등 전 분야를 28개 주제별로 분류해놓은 단행본 30권 분량의 엄청난 정보다. 컴퓨터에는 오늘도 새로운 자료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런 자료 덕분에 별책을 제외한 네 권의 책이 태어날 수 있었다.

    -향후 계획은.

    △요즘은 회계법인의 전체 살림살이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주로 업무를 하고 있어 과거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 이런 여건 덕분에 세상을 좀 더 숙고할 수 있게 됐다. 이 특혜를 저만 향유한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이번에 발간한 책을 통해서라도 세상과 공유하고자 했다. 좀 거창하게 표현한다면 ‘무혈 사회운동’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매년 1~2권 정도의 신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과 소통하려고 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이상준 공인회계사는= 1962년 마산 진전면 출신으로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에서 재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35년째 공인회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방에 상주하면서 2008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울회계법인(한국 183개 회계법인 중 7위 규모) 제2대 대표이사를 3연임했다. 창원대(대학원) 경영학과 겸임교수,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 상임위원, (재)경남미래교육재단 감사, 창원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감사, 마산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회 감사, (사)경남오페라단 감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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