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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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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외식·국외여행 분쟁 상담’ 대폭 증가

도소비생활센터 상반기 상담 분석
외식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440%
국외여행 117·항공여객운송 115%↑

  • 기사입력 : 2020-07-13 2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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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외식’과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분쟁 소비자상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상남도 소비생활센터가 발표한 상반기 소비자상담 결과에 따르면 돌잔치와 뷔페 등 외식서비스 상담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40%, 국외여행은 117%,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115%나 증가했다. 정수기 대여 관련 상담도 92% 증가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 같은 품목들의 상담 증가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돌잔치·뷔페),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고, ‘정수기대여(렌트)’ 품목의 경우 일부 업체 파업으로 인해 AS지연 상담 접수가 많았다.

    자료에 따르면 경상남도 소비생활센터는 상반기 동안 총 1636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전년도 대비 3%(50건)가 감소했다.

    ‘의류·섬유’ 품목은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으로부터 제품 발송이 늦어지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류 배송이 지연돼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헬스장·휘트니스센터,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품목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연기·취소 요청 시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소비자에게 과다한 위약금 적용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외식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로 돌잔치, 뷔페 계약 연기·취소 요청, 숙박시설 또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연기·취소 요청 시 사업자 거절, 과다한 위약금 부과 상담이 많았다.

    상담 사유로는 청약철회 658건(40%), 계약불이행 305건(19%), 품질 278건(17%) 등의 사유가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AS불만 113건(7%), 가격·요금 78건(5%)이 뒤를 이었다.

    경상남도 소비생활센터는 상담이 급증한 ‘국외여행’과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글로벌 여행사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국 사정에 따른 사업자별 위약금 정책과 향후 변경 가능성을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사업자와의 협의에 대비해 계약서를 보관하고, 예약 취소 시 취소시점 등에 대한 증빙자료를 확보할 것도 덧붙였다.

    또 ‘항공여객운송서비스’와 관련해 항공편이 결항되는지 여부, 취소수수료 면제 가능 여부를 해당 항공사를 통해 확인하고, 계약서 상 취소수수료 부과 기준을 고려해 계약 취소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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