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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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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대강 죽이는 보 수문 개방하라”

환경단체, 낙동강환경청 회견
최근 낙동강 녹조 수치 심각

  • 기사입력 : 2020-07-09 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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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환경단체가 문재인 정부에 4대강 수문 완전 개방을 요구하며 낙동강유역환경청 청사 현관에 낙동강 녹조물을 뿌렸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수문 개방과 보 철거를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재임 3년간 4대강 조사평가단, 보개방협의회 등에 꾸준히 참석하며 이제는 죽음의 강이 된 낙동강을 참담한 심정으로 증언하며 수문 개방을 간절히 요구했다.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아니었다”며 “지난달 29일 경남도민의 상수원 칠서정수장 상류구간에서 녹조가 5만9000셀 발생했다. 이는 조류경보 2단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불과 1주일 전인 지난달 22일 4000셀에 비해 무려 14배 증가한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동강 수질을 망친 4대강 사업을 밀어붙였던 이들이 이제는 4대강 자연성 회복을 말하고 있다. 4대강을 죽이기 위해 23조원의 혈세를 날렸던 4대강 적폐들에게 4대강 보 처리방안을 맡기니 우스울 따름이다”고 했다. 이들은 △수문개방 및 비상급수대책 시행 △환경부장관 사퇴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사퇴 △낙동강유역환경청 4대강 사업 부역자 사퇴 등을 요구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9일 오후 낙동강 보 수문 완전 개방을 요구하며 함안보 상류 어연양수장에서 떠온 녹조 물을 낙동강유역환경청 현관문에 뿌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9일 오후 낙동강 보 수문 완전 개방을 요구하며 함안보 상류 어연양수장에서 떠온 녹조 물을 낙동강유역환경청 현관문에 뿌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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