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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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물 공급 불가 원칙… 늦어도 10월까지 부산식수 대책 나올 것”

부산 취수원 다변화 방침…경남 강 표류수·인공습지 등 관측
부산 식수, 경남 어디서 끌어갈까

  • 기사입력 : 2020-07-08 2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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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의 식수 부족과 깨끗한 물 공급 대책과 관련해 진주 남강댐물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입각해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까지는 대체 취수원 운용방안에 대한 계획이 발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취수원 다변화를 검토 중이며 경남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 강 하류 표류수 또는 인공습지가 대체 취수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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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양호 전경./진주시/

    정부 관계자는 8일 경남과 부산지역 기자들과 만나 부산 식수 공급과 관련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그는 “진주 남강댐물을 부산에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확정적이고 불변”이라면서 “이에 따른 부산 취수원 다변화에 대한 계획은 늦어도 10월까지, 더 늦어지더라도 연말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 부산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 문제는 대통령 선거 공약에도 있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관심이 컸으나 지역 간 갈등 문제라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낙동강 물 문제는 경북 구미에서 시작해 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내려오는 만큼 본류 수질을 2급수로 높이는 방안과 취수원 다변화 등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부산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의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6.8㎎/L로 사실상 공업용수나 다름 없어 인근 경남지역 등에서 물을 끌어와야 한다는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부산에 필요한 수량은 하루 100만t가량으로 추산한다. 경남지역 강 하류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등을 확보,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수질이 좋지 않은 창원시와 양산시, 김해시 등 동부경남에 일부를 공급하고 나머지는 부산으로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에 남강댐물 확보 정책 공식 폐기를 선언했다. 그는 “부산과 경남은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물 문제 또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제 남강댐 물은 경남도와 지역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경남과 협의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다른 취수원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에서는 부산시가 남강댐물 이외의 취수원에 대해서는 함구하지만, 남강 하류와 황강 하류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다 강변여과수 활용, 낙동강 하류 원수 개선 등 세 가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경남도는 최근 이와 관련, “황강과 낙동강 합류 지점의 취수가능한 물의 양이 얼마 정도인지를 학술적으로 확인하는 초기 단계”라면서 취수원 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정부와 경남도, 부산시는 지난해 8월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하류지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낙동강 본류의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수량, 수질, 먹는 물 분야의 중립적인 전문가 참여와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물이용 체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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