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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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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STX조선 노조,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도청 정문…“도, 문제 해결 나서라”
회사 “조업 재개 위해 업무 복귀를”

  • 기사입력 : 2020-07-08 21: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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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 노조 총파업이 결국 단식투쟁까지 치닫고있다.

    STX조선 노조는 총파업 38일째인 8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경남도가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며 김경수 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STX조선 노조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한편 무급휴직을 유급휴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산업은행과 사측은 희망퇴직이라는 구조조정으로 답했다”며 단식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이장섭 STX조선 노조 지회장은 도청 정문 앞 천막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8일 경남도청 정문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이장섭(왼쪽 세번째)STX조선 노조 지회장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단식에 들어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8일 경남도청 정문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이장섭(왼쪽 세번째)STX조선 노조 지회장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단식에 들어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앞서 노조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한 순환 유급휴직 도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휴직수당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경남도가 최근 정부와 별도로 제안한 고용유지 지원금 5% 지원계획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와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업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경남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재차 주문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회사의 조업종료와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경남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돼 김경수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다”며 “오는 10일까지 일시와 장소를 통보해 달라”고 재차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조에 “건조 의향서를 맺었던 선주사들이 멈춰 있는 우리 조선소를 떠나 타 경쟁 조선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조속히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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