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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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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제2도약 준비하는 인제대 전민현 총장

“교육 혁신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집중할 것”
지역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추진, 지속가능한 재정시스템 구축
4차산업혁명 선도 ‘미래 유망산업 분야 융합 전공’ 신설·확대

  • 기사입력 : 2020-07-08 2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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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각자 백인제 박사가 세운 우리나라 최초 민립공익법인 ‘백병원’을 모태로 1979년 설립된 인제의과대학이 모태인 인제대학교가 지난해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인제대는 1983년 김해캠퍼스로 이전하고 198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서울 부산 등지 5개의 대학병원과 1만여 명의 재학생, 950여 명의 교수진을 가진 대학으로 성장했다.

    개교 40주년이 되던 지난해 9월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한 전민현(63)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속으로, 세계 속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명문 사학’이라는 비전으로,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제2도약을 준비하는 전 총장으로부터 취임때 제시한 비전과 발전전략 추진 상황, 그동안의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이 창의융합형 인쟁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인제대/
    전민현 인제대 총장이 창의융합형 인쟁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인제대/

    -총장 후보 시절 공약 중에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작년 9월 총장으로서 취임하면서 3가지 발전전략 추진과제를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그리고 지역사회 수요 맞춤형 산학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며, 두 번째가 지속 가능하고 효율성이 높은 행정 및 재정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세 번째가 구성원 서로가 소통하고 함께 동행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당면 과제는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부분입니다.

    우리 대학은 우선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응해야 하고, 대내적으로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i-LAC대학(리버럴 아츠 칼리지)을 신설해 인성과 소통과 함께 우리 대학만이 갖는 도전적이고 창의 융합적인 교양 교육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교육학의 전문가 다섯 분과 i-LAC대학 소속의 교원 아홉 분을 신규로 모셔오는 등 인적 자원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융합 전공 신설 및 확대와 함께 새로 신설한 AI융합대학, 경영대학 내에 전공트랙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스스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육 혁신과 함께 연구 역량도 강화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은 실행 계획은?

    △우리 대학은 교수진의 고령화와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분야 교수진의 확보가 미흡해 연구 역량이 점점 하락해왔습니다. 연구개발 관련 정부부처, 정부출연 연구소, 지자체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고, 더욱이 중대형 국책 R&D(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유치와 같은 연구 혁신을 주도할 별도의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탓도 연구 역량 하락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제가 연구처장 시절 재단의 도움으로 FIRST(Frontier Inje Research for Science and Technology)사업단을 만들었는데, 누리사업, BK사업 등 다수의 국책 사업을 유치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 헬스, 신소재·부품·장비, AI융합 플랫폼, 미래형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국책 R&D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FIRST 플러스 사업단을 올 7월부터 본격 가동해 중대형 국책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가 타 특구에 비해 성장이 빠른데, 인제대의 역할은?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전국 유일의 의생명·의료기기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김해시가 15년전 전부터 꾸준하게 투자해온 의생명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 특구가 타 특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게 된 데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핵심기관인 인제대, 특구 내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한 김해시, 기업의 전 주기적 지원을 담당하는 김해의생명센터 등이 상호 협력 체계를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대학이 의료 신기술에 대한 임상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5개의 백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보건의료 분야 교수, 병원 임상교수 등 우수한 연구 인력과 수많은 연구 업적 등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학 내 강소특구 사업 전담조직인 ‘빅드림 웰바이오 사업단’을 중심으로 연구와 기술사업화, 그리고 기업 성장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노력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취임 1주년이 다 돼 가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우리 대학은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 핵심기관으로 선정돼 매년 70억원씩 5년간 350억원의 사업비로 연구개발,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벌써 우리 대학 연구진들이 출원 등록한 지식재산권 중 152건에 대해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구소기업 10개를 설립하는 등 속속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대학 등의 우수 기술의 발굴과 이전,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 반드시 바이오헬스분야 산업이 김해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김해시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운영사업’에 선정돼 5년간 6억여 원의 정부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우리 대학내에 설치돼 있는 드림 팩토리 랩을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해 창작 활동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사회의 혁신 주체로서 인제대 역할은?

    △지금 대학은 지역사회 혁신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에 와 있습니다. 더구나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학은 경험적, 현장체험형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들과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기 때문에 제가 제시한 비전에서도 ‘지역’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지역 상황과 특성을 반영하고 지역사회, 지역대학, 지자체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우리 대학은 총장 직속으로 ‘지역연계 협력 본부’를 신설해 지역민들에게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등 시설 개방과 함께 지역 사회 맞춤형 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문화행사를 주관해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혜택과 시민 체력단련, 여가선용 등의 기회를 제공토록 할 계획입니다.

    -인제대 총장으로서 포부와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쌓아온 교수들의 업적, 행정 인력의 열정, 법인의 재정적 지원으로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에 손색이 없는 뿌리가 든든한 명문 사학입니다. 우리 대학의 구성원이 다 함께 변화와 혁신에 동참한다면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임기 중에 경남도민과 함께 하는 생동감 넘치고 행복한 대학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100년, 200년 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문사학이 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인제대를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명문 사학으로 성장시켜 부울경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 전민현 총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9년부터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연구혁신처장, 산학협력단장, BK21+ 나노융합부품사업단 단장, BNIT 초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재직동안 SCI급 논문 94편을 포함해 113편의 논문 게재, 지식재산권(IP) 48건 출원 및 등록을 했으며 지금도 5명의 학생들과 2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등 연구와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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