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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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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선풍기 사용 급증… 화재 주의보

창원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불타
도내 최근 3년간 냉방기기 91건 화재

  • 기사입력 : 2020-07-07 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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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한 공동주택에서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났다.

    거주인 A(64)씨는 에어컨을 켜고 잠시 청소를 하는 사이 10분여 만에 에어컨 작동이 중단되자 실외기를 살폈고, 일찍 화재를 알아차려 재산피해가 30여만원에 그쳤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여름철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화재는 전국적으로 매년 평균 36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전국에서 지난 3년(2017~2019년) 동안 발생한 에어컨 화재 건수는 692건, 선풍기 화재 건수는 415건이었다.

    이 중 에어컨 화재원인은 과열이나 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505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도내에서는 같은 기간 에어컨 화재가 57건, 선풍기 화재는 34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냉방기기 화재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창원소방본부는 냉방기기 화재 발생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했다.

    안전수칙으로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사용하기 △전선 훼손 여부 확인 △실외기 주변 발화 위험 물품 두지 않기 △실외기 설치 시 벽과 10cm 이상 거리두기 △실외기에 문제 발생 시 점검 의뢰 △타이머를 설정을 적극 활용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등을 강조했다.

    창원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덥고 습할 때 냉방기기의 과다한 사용에 따른 화재 발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작은 부주의로 화재가 나지 않게 사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창녕군과 하동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경남지역은 8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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