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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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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획] 창원상의 ‘경남지식재산센터’ 알아보기

찾아내고 키워주고… 기업 핵심기술 지키는 파수꾼
지식재산(IP) 창출·창업 촉진이 주업무
예비 창업자부터 성장기 중소기업까지 대상별 맞춤형 컨설팅 진행

  • 기사입력 : 2020-07-06 2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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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산업활동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의 급감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창원산업은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이상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발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전망지수와 실적지수 모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기계, 조선, 항공 등의 전통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경남의 경제가 장기적인 경기침체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악화하는 통상환경과 확대하는 불확실성 속에 산업과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결국 흔들리지 않는 기술경쟁력과 핵심역량일 것이다. 지식재산(IP)은 이러한 기업의 경쟁우위 부문을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에 설치된 ‘경남지식재산센터’는 특허청으로부터 지원기관으로 지정받고, 경상남도의 협력을 통해 2001년부터 지식재산 중심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내 경남지식재산센터.
    창원상공회의소 내 경남지식재산센터.

    ◇경남지식재산센터는= 특허청과 경상남도, 한국발명진흥회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창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지역지식재산센터를 설립했다.

    경남지식재산센터는 1978년부터 특허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15개 시·도 상공회의소를 지정, 운영한 지방특허자료열람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01년에 동 열람소를 ‘창원특허정보지원센터’로 개편해 특허정보서비스 및 지식재산권 민원상담 등을 제공했다. 2004년 1월에는 경남창원지식재산센터로 개편되면서 지식재산권 창출촉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2006년 특허정보종합컨설팅 사업, 지역브랜드 가치제고사업 등 지역중소기업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역지식재산창출사업을 확대 운영해왔다. 2007년 1월에 ‘경남지식재산센터’명칭으로 변경됐으며, 2012년 마산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던 마산지식재산센터와 통합 출범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20년 현재 25개 지역지식재산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주요 지원사업은= 경남지식재산센터는 도내 중소기업,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창출지원 및 창업촉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성장단계별로 맞춤식 IP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IP창업존 교육 및 아이디어 구체화를 통한 권리화를 이끌어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한다. 다음 단계로 창업 7년 이내 또는 전환창업 5년 이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죽음의 계곡을 안전하게 넘어 안정적인 시장 진입 및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IP기술전략 및 IP경영전략 컨설팅하는 ‘중소기업 IP나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생하는 IP현안문제에 대해 전문가와 센터 컨설턴트가 함께 해결해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IP역량을 강화해 주는 ‘중소기업 IP바로지원 서비스’사업도 운영한다.

    최종단계로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사업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출(예정) 중소기업을 선정해 3년간 체계적으로 특허,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 종합지원으로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P스타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지식재산센터는 지역중소기업의 IP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 선정해 지원했으며 IP협력기반 강화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지식재산 인프라 조성에 이바지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으로 글로벌 IP스타기업 26개사를 선정해 특허맵, 디자인맵 등 85건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 IP바로지원서비스를 통해 특허맵, 제품디자인 개발 등 54건의 지원실적을 보였다. 또 25개사를 대상으로 IP나래프로그램을 지원해 IP기술전략, IP경영전략 컨설팅을 실시, 창업기업의 IP경쟁력 및 생존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줬다.

    지역내 지식재산기반으로 한 창업촉진사업으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IP디딤돌 프로그램을 지원해 아이디어 권리화 및 창업컨설팅 64건을 실시, 아이디어 고도화 및 권리화를 지원해 창업아이템을 도출하고 창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IP창업존을 운영해 4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 90명의 지역민들의 IP교육을 실시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권리화하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지원 규모는= 올해에도 경남지식재산센터는 예비창업자에서부터 창업초기기업, 글로벌 IP스타기업까지 단계별로 기업 맞춤형 지식재산 컨설팅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글로벌IP스타기업’은 올해 신규지정 21개사, 2년차 기업 8개사, 3년차 기업 6개사 등 총 35개사를 대상으로 47개의 세부사업과 71건의 해외출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사업은 31개사가 선정돼 33개의 세부사업을 지원받고 있으며, 향후 16건 사업을 기업으로부터 접수받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IP나래 프로그램’은 올해 30개사 지원을 목표로 1차 19개사가 선정됐으며, 7월중 11개사가 2차로 선정될 예정이다. ‘IP디딤돌 프로그램’은 총4회의 창업존 교육이 마련돼 있으며 2회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생을 대상으로 IP권리화 등 75건을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17건이 진행중에 있고 8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교육에서 추가지원을 한다.

    ◇향후 추진계획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4차산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뿐만 아니라 지역내 기업지원기관들과 협업해 연계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경남지식재산센터도 상공회의소가 갖고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용지원사업과 연계한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기술이전사업, IP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며 특허사무소와 디자인회사가 참여하는 재능기부를 통한 소상공인 활성화지원도 준비 중이다. 또 기술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경남 지식재산(IP) 경영인클럽’을 활성화해 지역의 지식재산 보호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지난 6월 창원호텔에서 열린 창원상의 제41차 경남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클럽./창원상의/
    지난 6월 창원호텔에서 열린 창원상의 제41차 경남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클럽./창원상의/

    특히 올해 수출중소기업의 지식재산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IP스타기업을 신규로 21개사를 선정, 기업사전 진단을 통해 연차별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IP기반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권리화 출원비 지원을 비롯, 올해부터 처음으로 등록비, OA비용까지 확대지원, 해외시장에서 강한 지식재산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김규련 센터장은 “경남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 전문기관으로 세계 수준의 IP혁신기업 육성, IP인프라 구축 및 지속가능 성장, 지역현안 대응을 위한 IP기반 조성을 중장기 전략으로 수립해 ‘IP Innovation & Start-up Partner(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기업혁신과 창업성장 동반견인)’를 비전으로 설정, 최고의 전문성으로 경남 지식재산 진흥과 경제발전에 공헌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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