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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허리 통증에 대한 이해

  • 기사입력 : 2020-07-06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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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찬 (한마음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

    잠을 자고 일어날 때,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일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후유증 등 무수히 많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바로 허리 통증이다.

    허리는 갈빗대 아래에서 엉덩이까지의 잘록한 부분을 지칭하며, 허리 통증은 척추, 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등의 기능 이상 및 밸런스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 통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경 노동자보다 중 노동자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리 통증에 대한 위험인자로 스트레스,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 흡연, 복부 비만, 허리 외상 및 수술 기왕력 등이 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등 또는 골반 등 인접 부위의 통증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 하지의 통증 및 이상 감각,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도 보인다. 전자의 경우 근골격계의 역학적인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요인을 찾아서 개선해주는 방향의 치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근막 통증 증후군이나 요추 염좌의 경우 밸런스 장애나 과도한 운동 및 힘든 일, 안 좋은 자세 등이 원인이므로 휴식 및 소염제 물리치료 등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척추체 압박골절의 경우 CT나 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 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절대 안정 및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을 통해 척추체를 안정화시키고 외상을 피하며, 골다공증과 같은 기저 질환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 하지 부위 이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신경 압박 여부 확인을 우선해야 하고, 하지 직거상 검사 같은 이학적 검사 및 CT 혹은 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 필요하면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지 혈관 검사를 통한 혈과 질환의 배제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진단 이후 그에 따른 약물치료 및 신경 차단술, 신경 성형술, 물리치료, 견인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을 시행해 호전 여부 확인 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신경 압박 부분에 감압술 및 안정화시키기 위한 유합술 등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한다.

    허리 통증에 대한 예방법으로는 금연, 운동, 자세 교정, 낮은 신발, 물건을 들 때 무릎 구부리기, 수면 시 매트리스 사용, 옆으로 잘 때 양 무릎 사이에, 똑바로 누워 잘 때는 오금 밑에 베개를 고이는 게 좋다. 허리에 좋은 운동은 수영, 요가, 필라테스, 조깅 등이 있고 등산 및 계단 오르내리기는 피하는 게 좋다.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 반드시 골절 및 협착증, 허리 디스크 같은 질환이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화되는 양상의 통증이 있다면 척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된다.

    황재찬(한마음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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