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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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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풍수(風水)의 정확한 어원은?

  • 기사입력 : 2020-07-03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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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의 점술(占術)은 기능적인 면에서 크게 명(命)·복(卜)·상(相)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한다. 命은 생년월일시를 매개로 한 개인의 성격, 체질, 재능 등을 파악하고, 이에 기초한 개인의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적응능력과 경쟁력 등을 판단하는 술수(術數)이다. 卜은 서죽을 이용한 주역점, 쌀점, 타로점 등 구체적인 어떠한 기미나 사건 등의 길흉과 가부를 점치는 술수이다. 相은 어떠한 형태가 있는 사물의 특징을 오감으로 느껴 길흉(吉凶)을 판단하는 술수로 관상, 손금, 성명(이름), 인상(印相: 도장), 풍수(風水) 등이 이에 해당한다.

    相이라 불리는 술수의 한 분야인 風水는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風水의 기원은 아마 약 3000년 전 중국의 주(周) 왕조로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주 왕조 시대의 ‘역(易)’을 ‘周易’이라고 부르는데, 周易에는 ‘수풍정(水風井)’이라는 역괘(易卦)가 있다. 이것이 風水의 어원이라 생각한다. 물론 周易에는 ‘풍수환(風水渙)’이라는 역괘도 있지만, 역괘라는 것은 제일 아래 효(爻)를 1효로 해서 아래에서 위로 효를 쌓아가는 구조이기에 그 상(象)은 ‘風의 아래에 水가 있다’는 ‘水風井’이 風水의 정확한 어원일 것이다. ‘水風井’의 괘상(卦象)은 맑은 물(水)과 깨끗한 공기(風)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먼 옛날, 마을이 생겨날 때는 제일 먼저 우물을 파고, 그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의 도로를 정비하고 가옥을 개량하며 농지 정리를 한 다음, 농사 기술을 가르치고, 품종을 개량하였다. 마을 전체를 새롭게 꾸밀 때도 마을 한복판에 있는 우물의 위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우물은 마을의 기준이므로 기준이 바뀌면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즉, 주 왕조 시대부터 기원한 風水라는 것은 우물의 위치를 결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취락을 설계하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風水는 뒤에 지리(地理)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風水의 지상(地相)이라는 면을 강조한 것으로 풍수는 주택을 보는 양택(家相), 묘를 보는 음택(墓相), 전체적인 지형, 즉 국(局)을 보는 지리(지상)의 세 분야로 대별된다. 風水는 토지의 기복, 물의 흐름 등을 地理五訣(지리오결)이라는 원리로 해석해 기(氣)의 흐름을 읽어내는 술수이다. 氣라는 것은 원래는 인체가 가지고 있는 조정기능으로서 쉽게 말해서 자율신경계의 움직임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風水에서 ‘氣를 읽는다’라는 것은 천지자연에도 인체처럼 조절기능이 있고 이는 인간과 지역사회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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