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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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하고도 섬세한 시선들

김인애 시집 ‘이를테면 종착역에 눈이…’
총 6부 구성… 일반시·디카시 함께 엮어
그리움 등 서정적 이미지와 문장 돋보여

  • 기사입력 : 2020-07-03 0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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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출신으로 2012년 ‘동서문학’에 수필, 2014년 ‘한맥문학’에 시로 등단한 김인애 시인이 그리움의 종착역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퓨전시집 ‘이를테면, 종착역에 눈이 쌓이고’를 펴냈다.

    2020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 지원을 받은 이번 시집은 1부 ‘이를테면, 종착역에 눈이 쌓이고’, 2부 ‘당신의 여백으로’, 3부 ‘우체통에 눈 덮이고’, 4부 ‘초록이 초록에게’, 5부 ‘디카시를 읽다 1’, 6부 ‘디카시를 읽다 2’로 구성했다.

    1부에 실린 16편의 시에서는 선명한 서정적 이미지와 문장을 읽고 난 후의 여운이 오래도록 마음을 사로잡는다. 2, 3, 4부에 실린 디카시는 다음 카페 ‘디카시 마니아’에서 발표한 디카시와 신작 등 50편으로, 누구보다도 정통한 디카시에 대한 이해와 완성도가 엿보인다. 5, 6부에 실린 24편의 디카시와 해설은 저자가 고성신문 ‘김인애 시인이 들려주는 디카시’에 연재한 작품들로,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분석으로 쓴 문장들이 돋보인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인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이미 한 권의 시집과 또 한 권의 디카시집을 상재한 바 있는 시인이 문자시와 디카시의 창작을 한데 묶고 거기에 다른 디카시인들의 작품에 대한 평설을 덧붙였으니 이를테면 ‘퓨전’이라 할 만하다. 그의 시는 지금 삶의 실상과 지난날의 흔적 그리고 앞날의 꿈을 함께 바라본다. 참 많이 아픈 이야기들을 속으로 삭이고 있다. 시의 힘이다. 시집 전반에 절대자에 대한 경외가 배어 있으나 여기서 그의 눈길은 ‘사람’을 향한다. 경건한 심성과 올곧은 마음, 예민한 감각과 깊은 눈의 시인이 여기에 있다. 시가 삶에 따뜻한 위무가 되고 삶이 시를 뜻 깊게 추동하는 문학적 방정식이 그의 것이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2018년 경남기독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은 시집 ‘흔들리는 것들의 무게’, 디카시집 ‘당신에게 얼마나 가 닿았을까’ 등을 펴냈고, 현재 마산문인협회, 경남기독문인회, 다음 카페 ‘디카시 마니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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