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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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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황혼이혼 늘고 신혼이혼 줄었다

동남통계청, 10년간 이혼 패턴 분석
전체 이혼 중 20년 이상 부부 33%
이혼건수, 경·부·울 중 경남만 증가

  • 기사입력 : 2020-06-28 2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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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년(2009~2019년)간 경남의 황혼이혼은 늘고 신혼이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6일 내놓은 ‘지난 10년간 경남 이혼 패턴 어떻게 변했나’ 기획 조사에 따르면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이 증가했다. 특히 10년 전만 해도 4년 미만의 신혼부부 이혼이 전체 이혼 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결혼기간 20년 이상인 황혼이혼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바뀌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자의 경우 결혼기간 20년 이상의 이혼 건수는 2009년 1584건으로 전체(7476건)의 21.2%였으나 2019년 2601건, 전체(7827건)의 33.2%로 증가했다. 여자도 같은 기간 22.2%에서 33.6%(1524→2497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4년 이하의 신혼부부 이혼은 감소했다. 남자의 경우 2009년 2044건(27.3%)에서 2019년 1618건(20.7%)으로 줄었고 여자도 1687건(24.6%)에서 1470건(19.8%)으로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황혼이혼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남녀 모두 2012년을 기점으로 신혼이혼보다 더 많아졌다.

    오래된 부부의 이혼이 늘며 이혼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2019년 경남의 남자 평균 이혼연령은 48.3세로 10년 전(43.8세) 대비 4.5세, 여자는 44.9세로 10년 전(40.4세) 대비 4.5세 상승했다.

    또 황혼이혼 증가로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이혼이 많아져 인해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비중은 증가했다.

    10년 전 대비 이혼 부부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율은 지난 2009년 40.5%에서 2019년 52.5%로 나타났다.

    전체 이혼 건수를 보면 10년 전 대비 부산(-20.6%), 울산(-2.2%)은 감소했지만 경남은 4.7%(7476→7827건) 증가했다. 다만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경남 2.3건으로 10년 전과 같았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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