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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서성동 불법 성매매집결지 폐쇄하고 근린공원 만든다

9월 추경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확보...2024년 준공 계획
성매매 종사자 자립·자활 지원 조례 제정되면 내년부터 지원 시작

  • 기사입력 : 2020-06-19 18: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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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서성동 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근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허성무 창원시장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 약 8개월 만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불법 성매매 집결지./경남신문DB/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불법 성매매 집결지./경남신문DB/

    창원시는 이날 △서성동 불법 성매매 집결지 개발방안 △탈 성매매 여성 지원 대책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담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총괄계획 및 부서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성매매 집결지 일대 1만㎡를 시민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제2차 추경경정예산 때 근린공원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 부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2023년 상반기에 마치고 공원을 2024년에 준공할 방침이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불법 성매매 집결지./경남신문DB/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불법 성매매 집결지./경남신문DB/

    시는 앞서 지난 2013년 집결지 일대 2만3000㎡에 300억원을 들여 3·15민주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업비에 발목이 잡혀 무산된 바 있다.

    시는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려는 부지 규모가 이전에 추진했던 사업보다 절반가량 작고, 창원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있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는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탈 성매매 여성 재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창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인권보호 및 자립·자활 지원 조례'가 이달 중 시의회를 통과하면 연내 세부 지원기준과 방법 등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 사업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폐쇄 공감대 마련을 위한 시민 대상 캠페인 및 교육 실시 △성매매 집결지 소방안전대책 △성매매피해여성 성매개감염병 검진 △공중위생업소 지도단속 및 행정처분 △국유지 무단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조치 △불법건축물 전수조사 및 행정조치 등도 동시 추진한다.

    시는 매월 첫 주 목요일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하고 매주 3회 정기 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성매매 피해여성을 지원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의 책임을 무시할 수 없다"며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미래세대가 성폭력과 성매매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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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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