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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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독주 ‘빨간불’

NC, KIA전 연패로 2위와 2게임차
1·2선발 투입하고도 패배 충격
불펜 부진·결정적 수비 실책도

  • 기사입력 : 2020-06-18 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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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2연패를 당하면서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NC는 KIA와의 1차전(16일)과 2차전(17일) 연거푸 패하면서 17일 현재 26승 11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LG(24승13패)와는 2게임차로 좁혀졌다.

    초반 상승세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했지만 2위 LG는 7승3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NC는 그동안 3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29~30일 삼성전과 지난 12~13일 키움전, 이번 KIA전에서 연패하면서 올 시즌 모두 3번의 연패를 당했다. 연패를 당하는 시점 간격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특히 NC는 외국인 원투펀치인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를 투입하고도 연패를 당해 타격이 크다. 1,2 선발을 투입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연패이상의 충격인데다가 2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한 것이어서 팀 분위기 저하도 우려된다.

    선발진과 불펜진의 부조화도 아쉽다. NC 선발진은 17승6패, 평균자책점 3.41로 각각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퀼리티스타트(선발로 등판한 투수가 6이닝 이상 공을 던지고 3자책점 이하로 막아 내는 것)도 21개로 가장 많다. 하지만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11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16일 KIA와 1차전에서도 3-3 동점상황에서 불펜진이 가동됐지만 내리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17일 KIA와 2차전에서도 6-5로 앞선 7회말 등판한 불펜 배재환이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NC 투수 라이트와 1루수 강진성이 17일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번 터커의 평범한 내야플라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있다./연합뉴스/
    NC 투수 라이트와 1루수 강진성이 17일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번 터커의 평범한 내야플라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동안 흠결을 드러내지 않던 NC 수비가 KIA전에서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실책도 범했다. NC는 16일 KIA 1차전에서 6회말 KIA의 주자 2,3루 상황, 한승택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3-1로 이기던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승기를 뺏기며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2회말 2사1루에서 KIA 터커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잡지 못하고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NC는 올 시즌 수비를 가장 잘하는 팀이다. 메이저리그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포츠 인포 솔루션은 최근 KBO리그 수비지표(DSR)를 발표했다. DRS는 야수가 타구를 처리하는 움직임 하나하나를 포착하고 반영한 지표로 NC는 내야땅볼과 번트 타구를 범타로 처리한 비율에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전체 내야땅볼과 번트타구 중 74%를 아웃으로 만들었다. NC의 타력도 여전히 폭발적이다. 잘 나가는 NC가 개막 후 최대의 고비를 맞아 어떻게 넘기냐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동욱 감독은 “매번 이기는, 완벽한 게임을 할 수는 없다. 지더라도 쉽게는 안진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NC 다이노스 경기가 비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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