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밀양 농식품 꾸러미 택배’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역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택배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역의 우수 농식품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밀양 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밀양 농식품 꾸러미./밀양시/

밀양시와 농업인, 지역농협, 식품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한 ‘밀양 농식품 꾸러미’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식품과 가공식품 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판매대행은 밀양팜영농조합법인이 맡고 있지만 밀양물산이 설립되면 업무를 위탁할 예정이다.

밀양 농산물 꾸러미를 구입한 서울의 한 향우인은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이 예쁘게 담겨져 있어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기대보다 더 알찬 구성에 재구매해야겠다는 욕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해당 택배를 주문한 또 다른 가정은 “밖에 나가는 일을 자제하고 있는데 안전하게 신선한 농산물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택배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판매실적은 1억232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목표액은 10억원이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