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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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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해수욕장 1 - 김용웅

  • 기사입력 : 2020-06-11 07:57:57
  •   

  • 하얀 파도손이

    철썩철썩

    몽돌 건반을 두드린다


    오늘도

    새로운 곡으로

    연주를 하면


    오르락내리락

    갈매기는

    음표를 따라


    바닷가에

    수놓은

    하얀 무용수들


    온종일

    신났다


    ☞벌써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올여름은 또 어떻게 보낼까 벌써 걱정이 앞선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바다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지만, 시원한 동시로 이른 더위를 달래보는 건 어떨까.

    여름에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만한 거제의 몽돌해수욕장. 수많은 파도와 몽돌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때로는 지친 어깨를 도닥여주는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시인은 하얀 파도손이 몽돌 건반을 두드린다고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날마다 새로운 곡, 그 곡에 따라 춤추는 하얀 무용수 갈매기들. 오늘도 몽돌해수욕장에는 공연 중일 것 같다.

    장진화(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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