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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예고 없이 찾아오는 어깨충돌증후군

  • 기사입력 : 2020-06-08 0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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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원장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원장

    어느덧 2020년도 절반에 다다랐다. 매년 이맘때면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 진행으로 개막하였고, 최근 들어 다시 코로나19의 감염 추세가 확산되자 KBO는 무관중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무리 무관중 경기라고 해도 프로야구에서는 항상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난달 말에는 SK의 내야수 김창평 선수가 수비 도중 어깨부상을 입어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어깨부상은 비단 야구선수뿐만 아니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어깨는 우리가 손이나 팔을 움직일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팔운동의 대부분을 어깨관절이 담당하고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로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다.

    어깨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하는 야구선수나 장시간 칠판에 손을 들어 글을 쓰는 교사, 무거운 음식과 재료를 들어 올리는 웨이터와 같은 직업은 어깨충돌증후군에 노출되어 있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리는 일이 과도하게 많거나 반복되면 어깨뼈의 끝부분에 위치한 견봉과 어깨힘줄이 반복된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일으킨다. 이를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을 겪으면 팔을 쭉 펴서 어깨 위로 올릴 때 결리거나 통증을 느낀다. 만세 부를 때와 같은 동작, 옷을 입고 벗는 동작, 높은 위치의 선반에서 물건을 넣고 빼는 동작이 힘들고,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저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과거력, 운동력을 확인하고 X-RAY로 견봉의 형태를 확인한다.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 MRI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어깨 통증이 초기라면 적절한 휴식과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어깨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지속하거나, 어깨충돌증후군이 회전근개의 파열로까지 전이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 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견봉의 모양을 다듬어 충돌을 방지하도록 치료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상처가 적고 회복기간이 단축되어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어깨충돌증후군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다양한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근력 강화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어깨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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