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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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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출신 김우남 작가 신작 소설 펴내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 기사입력 : 2020-06-02 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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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출신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우남 작가가 신작 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를 펴냈다,

    지난 2001년 단편소설 ‘거짓말’로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오랜 시간 상처 입은 약자들을 보듬어 치유하는 소설을 써온 작가는 소시민적 일상을 사실적으로 파헤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도 상처 입은 약자를 치유하는 글은 이어진다.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과 단둘이 정글 같은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릴리, 가진 것이 몸뚱이밖에 없는 그녀가 목숨을 부지하며 동생을 공부시키려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작가는 그녀가 선택한 길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이들과 얽혀 사는 사람들의 실태를 이 작품 속에서 마치 눈으로 보듯 되살린다. 릴리라는 여성을 통해 세상이 만들었으나 세상이 품어주지 않는 약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작품 해설을 맡은 고명철 문학평론가는 “이 소설은 ‘네일 아티스트’를 통해 예술로 되살아나는 매춘 직업여성의 자기인식, 자기부정, 자기갱신의 모습을 살펴보며 우리로 하여금 삶과 현실에 대해 ‘반성적 거리두기’를 하도록 만드는 생활의 공간이다”고 평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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