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0일 (금)
전체메뉴

[의료칼럼]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

  • 기사입력 : 2020-06-01 08:54:32
  •   

  • 김지아 (다니엘성형외과 원장)

    최근 코로나 사태로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면서 피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마스크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피부 질환에 대해서 알고, 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마스크를 쓰면 고온 다습한 환경이 된다. 즉 여름과 같은 상태에 노출되는 것이다. 피지 분비량도 증가해서 번들거리고 뾰루지도 쉽게 나며, 얼굴 열감도 있고 붉고 예민해진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피지가 먹이인 p.acne 여드름균도 증식을 하면서 여드름이 올라온다. 더욱이 습한 환경이 되면 세균들이 번식을 더 잘 한다. 또 모낭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도 생겨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마스크 자체로 인해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도 한다. 마스크는 부직포 성분으로 만드는데, 이 부직포로 인한 자극적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간지럽거나 따가운 발진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힐 수도 있다. 마스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주고, 마스크 안으로 다른 면을 덧대서 부직포와 바로 맞닿는 것을 최소화해 주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면, 첫째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피부가 고온 다습해짐으로 화장품의 사용 개수도 줄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크림을 사용했다면 가벼운 타입의 로션을 쓰거나, 유분이 많은 화장품보다는 수분 위주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메이크업을 최소화하여 피부에 주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또 지우기 위해 여러 자극이 더해지게 되므로 최소화하도록 한다. 셋째 혼자 있거나 환기가 잘 되는 야외라면 마스크를 벗어서 피부를 자주 환기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올라가 있는 피부 온도나 습도를 정상화해서 피부가 좀 쉴 수 있도록 자주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 넷째 피부에 트러블이 나고 각질이 생기니까 억지로 각질 제거를 하고 손을 대고 짜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절대 자극을 더 주지 말고 무리한 자극이 더 가해질 경우, 피부 장벽이 무너져 더 심한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볍게 세안을 하고 빨리 보습을 해주는 정도로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 보면 벌써 마스크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가하는 행위이다. 이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답답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위의 정보를 알고 마스크는 꼭 쓰도록 하자.

    김지아 (다니엘성형외과 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