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사회 단체들이 최근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 파장과 관련해 지역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을 굳건히 이어갈 것이란 뜻을 밝혔다.
도내 여성단체연합과 여성연대, 위안부 관련 단체, 노동, 진보단체, 정당 등 44개 단체는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는 “검증도 안 된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한다. 과장하고 왜곡해도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여성인권과 세계평화 차원에서 끝까지 해나갈 것이란 결의를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국 수많은 시민과 함께해 온 노력과 열망의 역사가 하루아침에 부정되고 짓밟히게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은 정의기억연대와 몇몇 특정인만 만들어 온 운동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경남의 제 시민사회단체는 변함없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에 함께 연대할 것이며, 이 역사청산 운동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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