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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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제38회 경남연극제 미리보기

울고 웃는 연극 같은 인생사, 여기 다 있소

  • 기사입력 : 2020-05-27 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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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목말랐던 연극인들의 갈증이 시원하게 해소된다. 연극인들의 축제와 화합의 한마당인 ‘제38회 경남연극제’가 오는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함께 즐기는 연극! 함께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11개 극단의 수준 높은 경연공연과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답고 슬픈 우리네 이야기들을 만나러 통영으로 떠나보자.

    [출고복사] 극단 고도_아이 라이크 유
    진해 극단 고도 ‘아이 라이크 유’

    ①진해 극단 고도 ‘아이 라이크 유’(작:이선경, 연출:차영우) 6월 13일(토)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문화재 환수 예산 부족과 문화재청장의 비리로 금동불상 환수사업이 결렬되자 문화재환수재단은 특별감사 대상으로 지정돼 해체 위기에 놓인다. 그 와중에 일본에서 밀반입된 달항아리 환수를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프로젝트 협력 요청이 들어오면서 문화재환수재단에 안재희를 파견한다. 재희는 달항아리가 약탈당한 문화재라는 걸 입증할 자료를 찾기 위해 일본 현지로 떠나고, 결국 지원은 황씨를 통해 달항아리에 얽힌 사연을 듣는데….

    [출고복사] 극단 메들리_나의 한국식 아파트
    밀양 극단 메들리 ‘나의 한국식 아파트’

    ② 밀양 극단 메들리 ‘나의 한국식 아파트’(작:박현철, 연출:김은민) 6월 14일(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노총각 피부염 과장은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하는 건설회사에 다닌다. 회사가 재개발을 추진하는 복지아파트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피부염에게 개발이사가 매일 개발 찬성 도장을 찍지 않는다고 괴롭힐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설득하지 않는다고 인격 모독을 한다. 피부염은 사직서를 가지고 이사 앞에 결연히 섰지만, 하필 탁자 위에 놓인 사표를 본 어머니가 사표 대신 바꿔치기한 짜먹는 홍삼만 보기 좋게 꺼내고 마는 해프닝을 벌이는데….

    [출고복사] 극단 예도 크라켄을 만난다면
    거제 극단 예도 ‘크라켄을 만난다면’

    ③거제 극단 예도 ‘크라켄을 만난다면’(작:이선경, 연출:이삼우) 6월 15일(월)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영운은 직장에서 인정받아 과장으로 승진하고 아내의 임신 소식까지 겹쳐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런데 이런 영운에게 곧 닥쳐올 죽음을 직감한 진우. 진우는 영운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그동안 진우는 여러 사람의 죽음을 미리 알았지만, 별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 환영들은 진우를 괴롭히기까지 한다. 진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이 거대한 운명에 맞설 수 있을까.

    [출고복사] 극단나비_쉬즈블루
    창원 극단 나비 ‘쉬즈블루’

    ④ 창원 극단 나비 ‘쉬즈블루’(작·연출: 김동원) 6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한 선주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편의점 물류를 배달하는 병수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고, 그 일로 병수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병수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선주를 멀리한다. 그러던 중 경영난에 허덕이던 편의점은 문을 닫는다. 며칠 후 이전에 일하던 편의점에 면접을 보러 온 선주는 바뀐 사장이 병수인 것을 알고 놀란다. 편의점을 인수한 병수는 선주에게 자신의 미래를 얘기하며 편의점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 ‘왕, 탈을 쓰다’

    ⑤사천 극단 장자번덕 ‘왕, 탈을 쓰다’(작:정가람, 연출:이훈호) 6월 17일(수)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민왕은 고려가 원나라에 복속되느냐 마느냐, 백척간두의 시점에 즉위해 반원정책과 개혁정치의 시작을 알리지만 이를 빌미로 원나라로부터 폐위조서를 받는다. 이에 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연등회를 다시 연다. 연등회에서 고려의 태평성대 100년을 열었던 군주 현종의 일대기를 광대들의 가무백희극 속에서 훑으며, 원의 속국이 아닌 고려의 왕으로서 출사표를 준비하는 이야기다.


    마산 극단 상상창꼬 ‘있는 듯 없는 듯 로맨스’

    ⑥ 마산 극단 상상창꼬 ‘있는 듯 없는 듯 로맨스’(작:김정희, 연출:김소정) 6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푸른 파도 넘실대는 바닷가. 서핑보드를 타며 여름휴가를 만끽하고 있던 짱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허니를 운명처럼 구조한다. 운명이어서일까?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다. 아기가 태어나고 가사와 육아에 힘겨움을 느끼던 그들은 급기야 전쟁과 같은 부부싸움을 하고, 허니는 심각한 산후 우줄증을 겪는다. 그 와중에 아이가 다칠 뻔한 일이 발생하면서 서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출고복사] 극단이루마_조선도공백파선
    김해 극단 이루마 ‘조선도공 백파선’

    ⑦김해 극단 이루마 ‘조선도공 백파선’(작:김민기, 연출:이정유) 6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김해 출신 도공 김태도는 임진왜란 중 일본군에게 붙잡히고, 아내 정이는 고향에서 도자기를 만들며 남편을 기다린다. 5년이 지나 정유재란이 발발하고 정이는 남편 김태도가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소식을 접한다. 결국 남편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정이는 남편과 상봉했으나, 남편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적국에서 남편과 함께 살기를 포기한 정이는 조선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일본에 남는데….

    [출고복사] 극단미소_꽃신
    창원 극단 미소 ‘꽃신’

    ⑧창원 극단 미소 ‘꽃신’(작·연출:장종도) 6월 20일(토)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인 순덕을 딸 옥련은 3년째 모시고 산다. 주위 사람들은 요양병원으로 보내라고 하지만, 옥련은 끝까지 엄마를 모시고 싶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의 암 발병은 가족 모두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긴다. 나날이 견디기 힘든 하루로 다가오고 모든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주어지는 고통들이 엄마의 탓이라 생각하며 옥련은 엄마에게 모진 말들을 쏟아 붓는데….

    [출고복사] 극단아시랑-복사꽃지면
    함안 극단 아시랑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⑨ 함안 극단 아시랑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작:손기호, 연출:손민규) 6월 21일(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이 작품은 가장 가깝게 만나면서도 결국 타인일 수밖에 없는 부부가 모티브다. 50년을 함께 살아온 어울리지 않는 한 노부부가 더욱 더 어울리지 않는 이웃의 서면댁 부부와 함께 일상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이혼을 앞둔 아들이 노부부를 찾아온다. 아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집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자신의 할머니와 부모님, 이웃 서면댁 부부의 삶을 마주한다. 그리고는 자신을 돌아보고 인연을 생각한다.

    [출고복사] 극단 벅수골 나의 아름다운 백합
    통영 극단 벅수골 ‘나의 아름다운 백합’

    ⑩ 통영 극단 벅수골 ‘나의 아름다운 백합’(작:김성배, 연출:장창석) 6월 22일(월)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서울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염증을 느낀 고민주는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와 나전칠기 장인이자 할아버지인 고영묵의 공방에 딸린 전시관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람객 중 한 명인 소상영이 느닷없이 고영묵의 제자가 되겠다고 청하고, 고민주의 대학·신문사 선배인 장기승도 고영묵의 제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때부터 고영묵은 이 어설프고 준비되지 않은 제자들에게 나전칠기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출고복사] 극단 현장_길위에서
    진주 극단 현장 ‘길 위에서’

    ⑪ 진주 극단 현장 ‘길 위에서’(작:임미경·김학선, 연출:고능석) 6월 23일(화) 오후 5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소설가 강상민은 국회의원 최성택의 보좌관인 박성호의 부탁으로 최 의원의 자서전 대필을 맡는다. 최 의원은 함양 상림을 조성했던 최치원의 애민정신을 자신의 정치철학과 연결 지어 자서전을 완성하자고 제안한다. 최 의원의 자서전을 구상하고 있던 상민에게 최치원 선생과 함께 함양의 상림(上林)을 조성했던 백성들이 환상처럼 나타난다. 최치원과 백성들은 최 의원의 집을 썩은 내 난다고 부수고 집의 일부를 뜯어 숲 속으로 사라지는데….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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