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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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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않으면 인류 멸종할 수도”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도청서 시위
비상사태 선언 촉구 ‘다이-인 퍼포먼스’

  • 기사입력 : 2020-05-26 21: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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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들이 경남도에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언 촉구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채식평화연대, 경남민주노총, 마산아이쿱,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 등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소속 활동가들은 26일 경남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습시위를 펼쳤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26일 도청 현관 앞에서 폭염, 대홍수 등 기후위기 해결을 요구하며 인류 멸종을 의미하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26일 도청 현관 앞에서 폭염, 대홍수 등 기후위기 해결을 요구하며 인류 멸종을 의미하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들은 기후위기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의 존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도청 현관 앞 도로에 분필로 “폭염, 대홍수, 대가뭄 기후위기를 해결하라”라고 쓰고 드러눕는 다이-인 퍼포먼스(여러 사람이 한 장소에 죽은 듯이 드러누워 항의를 표현하는 행동)를 가졌다. 이 과정에 도청 청원경찰들이 나와 이들을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기습시위에 참석한 정진영 경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출범 후 경남도에 수 차례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언을 요구했는데 도에서는 이에 공감하거나 행동에 옮기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하게 됐다. 도에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모든 도민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달 5일 환경의 날에 맞춰 경남도에서도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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