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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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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시내외버스도 '환승할인'

도-양 시 ‘광역환승할인제’ 협약
시내·시외버스간 적용은 전국 처음
1회 1450원, 월 6만여원 절감 효과

  • 기사입력 : 2020-05-26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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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월부터 진주시와 사천시를 버스로 오가는 양 지역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 등은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도내 지자체 간 광역환승할인제를 도입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창원-김해에 이어 두 번째이며, 특히 시외-시내버스 간 환승체계를 구축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김경수 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등이 26일 사천터미널에서 광역권 버스 환승체계구축 협약을 체결한 후 버스카드로 결제시연을 하고 있다. 사천시
    김경수 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등이 26일 사천터미널에서 광역권 버스 환승체계구축 협약을 체결한 후 버스카드로 결제시연을 하고 있다. 사천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진주와 사천 시민 모두 두 지역을 통행하는 시외버스, 시내버스를 환승 이용하는 경우 두 번째 탑승할 때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450원을 할인 받는다. 각 지역 시내버스에서 시외버스로 환승할 때, 시외버스를 탔다가 시내버스로 갈아탈 때 두 번째 탑승 요금 중 1450원이 할인되는 것이다.

    사천시는 광역환승할인제도 시행과 함께 사천지역 내 시내버스 환승 혜택 제공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역 경계가 맞닿아 있어 동일 생활권을 공유하는 진주와 사천 두 지역을 시외버스로 이동하는 이용자는 1일 평균 2700여명, 연간 98만명에 이른다. 도내 시·군 간 통행량 중 창원-김해 간 대중교통 이용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광역환승할인제도가 시행되면 출·퇴근, 통학 등 정기적으로 두 지역을 오가는 시민의 월 교통비 6만3800원(월 44회 이용할 경우)가량 절감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양 지역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후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 등이 올해 3월까지 7차례 실무협의하고 통행량, 환승이용 분석 등을 통해 환승모델을 개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경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이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경남도/
    김경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이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경남도/

    교통카드 사업자인 ㈜마이비는 6월부터 시외-시내버스 간 교통카드 환승결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 9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한 달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11월부터 환승할인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시스템 개발, 환승할인 손실금 보전금은 경남도가 30%,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부담한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로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절감,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으로 인한 지역 간 인적교류 활성화 등의 사회·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김경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광역환승할인을 계기로 진주와 사천은 교통복지뿐 아니라 관광과 산업까지 함께 힘을 합해 경남발전의 중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강진태·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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