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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150) 심근경색 전조증상 파악해 대비하세요

  • 기사입력 : 2020-05-25 0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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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 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그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급성 심근경색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초기 사망률도 30%에 달할 정도로 생명과 직결돼 있으며, 환자의 상당수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심장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은 가슴 통증으로 신호를 보낸다. 콕 집어 어느 부위인지 정확하게 가리키기 어려우며, 가슴 전체 혹은 왼쪽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슴에 무거운 돌을 올려 둔 것처럼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조이는 느낌, 압박감, 아주 기분 나쁜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은 2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등·팔이나 턱까지 통증이 번지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수 있고, 여기에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질까지 동반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슴에서 등, 팔, 턱으로 퍼지는 통증- 가슴에서 등, 어깨, 팔, 턱으로 퍼지는 통증을 관절이나 뼈와 관련된 통증으로 생각해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령 환자나 당뇨병 환자, 여성 환자에서는 이런 증상도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슴 답답함 또는 호흡곤란- 왼쪽 가슴 또는 상복부가 체한 것처럼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면서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지는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호흡곤란과 함께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역, 구토, 식은땀- 앞가슴에 심한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강한 불쾌감을 동반하며 식은땀과 함께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증상을 보이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 및 치료= 심근경색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음, 흡연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과 고지혈증, 당뇨병, 복부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증 등이 포함된다. 기저 질환의 관리 및 혈관 관리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생활요법을 모두 실천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달걀, 기름진 육류, 새우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1주일에 3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고, 신선한 채소, 과일, 잡곡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요법으로는 1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 조깅·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장하며, 특히 추운 날씨에는 운동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다. 생활요법으로는 금연과 금주, 적정한 체중 유지 및 스트레스 해소를 추천한다.

    또한 흡연자이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예방을 위해 심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그동안 없던 심근경색의 위험인자가 새로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발생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진단 과정을 통해 질환이 확인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응급 시술이나 약물치료를 받는데, 혈관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지만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금속 그물)를 삽입하는 응급 관상동맥성형술이 일반적이다. 신속한 혈관개통이 심장의 기능 회복에 중요하기 때문에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 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조치 및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4월호 가천대 길병원 신미승 교수 글에서 발췌-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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