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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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노래방 기계·청소기 기증

동네 어르신 자녀들 SNS 초대해
마을소식 공유하고 물품 기증받아
자택 마당 꽃밭 어르신에 개방도

  • 기사입력 : 2020-05-21 0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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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마을 이장부부가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을 기증하고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해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하동군 진교면 문화마을 김권(55) 이장과 부녀회장인 하정미(56)씨 부부는 최근 마을 경로당에 150만원 상당의 노래방 기계를 기증했다. 지인이 선물한 것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기증한 것.

    김 이장 부부는 경로당과 바로 붙은 자택 마당에 정성껏 심어서 가꾼 봄꽃이 만개하자 꽃밭을 개방해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외지에 나가 있는 동네 어르신들의 자녀들을 멤버로 하는 SNS 소통방을 개설해 동네 소식도 전하고, 삶의 목소리도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소통방을 통해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도 수시 기증받아 지난 겨울에는 진공청소기를 선물 받았고 안마의자도 마련했다.

    마을 주민 정모 씨는 “김 이장의 동네사랑은 끝이 없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질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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