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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화콘텐츠산업, 미래 먹거리 될까 (상) 걸음마 뗀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콘텐츠산업 활성화 신호탄 쏘나

  • 기사입력 : 2020-05-20 2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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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6일 경남에 콘텐츠기업 육성센터(이하 육성센터)가 문을 연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육성센터에는 웹툰·웹소설, 게임, 애니메이션과 데이터 기반 글쓰기 플랫폼 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20개 업체가 입주한다. 이번 육성센터 건립은 그동안 경남의 주력 사업이었던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산업으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육성센터 개소에 맞춰 경남의 콘텐츠산업의 현황과 개소 이후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 경남지역 문화 콘텐츠산업 현황= 도내 콘텐츠 산업 규모는 2015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콘텐츠산업 업체 수는 총 5006개에 달한다.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3만4440개), 경기(2만307개), 부산(6433개), 대구(5303개) 다음으로 많지만, 비중은 4.7%에 그친다. 사업체 종류는 음악(1962개)이 가장 많았고, 출판(998개), 게임(838개), 지식정보(467개) 순이었다. 애니메이션 업체는 3개에 그쳤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출판과 만화, 음악업종은 감소했고, 광고, 콘텐츠솔루션, 캐릭터 산업은 증가했다.

    도내 18개 시·군별로 콘텐츠 업체를 살펴보면 창원시가 도내 전체의 52.8%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진주시 14.1%, 김해시가 9.0% 순으로 나타난다. 콘텐츠 업체 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산청(1개)였고, 거창군을 제외한 군단위 지역은 업체가 10개 미만이었다.


    도내 콘텐츠산업 매출 현황은 2018년 기준 1조5928억원이다. 전국에서 5번째로 많지만, 전국에서의 비중은 1.3%에 그친다. 장르별 매출액을 보면, 캐릭터 업종이 372억여원으로 가장 높았고, 지식정보, 방송, 영화, 음악 순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조3610억원에서 2017년 1조5216억원, 2018년 1조5928억원으로 연 평균 6.2% 증감률을 보였다.

    도내 콘텐츠산업 관련 종사자 수는 2018년 기준 1만6003명으로 2016년 1만5360명, 2017년 1만6418명으로 증가 추세다. 종류별로는 음악업종이 35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출판, 게임, 지식정보, 캐릭터, 영화 순이다.

    반면 정부의 콘텐츠산업 지원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예산(콘텐츠정책국 관할)은 매년 증가추세로 2017년 747억원, 2014년 203억원으로 약 3배 성장했지만, 지역별 예산규모 불균형은 심각하다. 국비지원 상위 순위는 대구, 경기, 부산, 전북, 경북 순위이며, 하위순서는 울산, 대전, 경남, 제주로 나타났다.


    ◇ 경남도의 문화 콘텐츠 정책 명과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경남 문화 콘텐츠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서’에 따르면 경남은 역사 문화 자원은 풍부하지만 콘텐츠산업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도의 2019년 콘텐츠 산업 주요 정책을 분석한 결과 문화콘텐츠 기반시설 구축,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영상산업 성장기반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경남도가 추진한 문화 콘텐츠 주요 사업은 △경남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경남 웹툰 캠퍼스 조성·운영 △경남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 △삼도수군 통제영 실감콘텐츠 체험관·상영관 설치 △경남 음악창작소 운영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문화대장관 풀무 △경남 콘텐츠코리아랩 구축·운영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지원 △고성 공룡 AR체험존 조성 등이 있다.

    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도내 콘텐츠산업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는 성과를 이뤘지만, 지역의 특화된 콘텐츠 개발 및 창작자 지원 분야는 미흡한 수준이다.

    또 경남은 전국 평균대비 높은 창업 인식 수준을 갖추고 있어 창업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면 지역 내 창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 창업 및 콘텐츠산업 생태계 현황표에 따르면 경남은 창업에 대한 인식이 전국 3위로 높지만 지역 창업 잠재력은 14위, 지역 내 콘텐츠 매출액 입지계수 11위, 지역 내 콘텐츠 사업체 입지계수 14위, 지역 내 콘텐츠 종사자 입지계수 13위 등 전체적으로 하위권이다.

    경남문예진흥원 관계자는 “경남은 아직 문화 콘텐츠 산업의 불모지와 다름이 없는 상황이어서 지난해와 올해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번 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거점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이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또는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제작과 유통, 이용과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공연 등 12개로 분류되지만 디자인분야도 산업 범위에 포함된다.

    ※ 이 기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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