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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전문성과 개별적 특성을 갖춘 주간보호

  • 기사입력 : 2020-05-18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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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숙희(희연커뮤니티케어센터 사회복지계장)
    문숙희(희연커뮤니티케어센터 사회복지계장)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하는 장기요양등급은 2009년 시작된 이래 11년간 지속해왔다. 하지만 시설급여를 이용하기에는 인지 상태가 양호하나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대상자에 대한 문제점을 두고 고민하였고, 주·야간 보호가 있었음에도 보호자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2013년부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가산 제도를 도입하였고, 이용자의 지적,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기관수와 이용률이 다른 급여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주간보호를 이용하는 대부분은 치매라는 노인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 치매 수급자의 보호자가 고령이거나 생업을 책임져야 하는 경우, 치매 수급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사회적 활동 및 인지자극의 기회가 제한되어 치매 증세가 빨리 진행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주간보호센터는 하루 중 일정한 시간 동안 심신이 불편한 이용자에게 신체활동 지원 및 심신기능의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여 건강증진 및 인지활동 도움을 도모하고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치매 대상자의 상태와 정도에 따라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다르다. 이에 필자의 주간보호센터는 이용자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1·2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수급자의 개별적인 욕구 파악을 통한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위한 ‘정서교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주간보호센터 1, 2관에서는 개별맞춤형 플랜과 케어, 지속적인 신체활동 및 운동을 통해 이용자의 정서적 안정과 잔존 및 인지기능 유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증 치매일지라도 반복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유지되도록 한다. 또한 주 1회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요리활동을 진행하여 스스로 재료를 선택하고, 방법을 생각하고, 순서를 정리하여 기억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정서교실에서는 음악, 영화감상, 서예, 바둑, 장기, 캘리그라피, 민화그리기, 컬러링, 목공조립, 신문을 이용한 NI활동 등의 특기와 취미를 살릴 수 있는 개별적 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어느 순간 우리는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인해 새로운 환경을 마주해야 할 지 모른다. 그 낯선 기로에서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난다면 외로웠던 그 길이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 역시 항상 따뜻한 마음과 배려 깊은 몸가짐으로 그 삶 자체를 존경하며, 사회적 효를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용자에게 성심껏 도움을 드리면 나아가 치매, 고령 환자에 대한 사회적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문숙희(희연커뮤니티케어센터 사회복지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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