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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중년 남성 괴롭히는 전립선질환

  • 기사입력 : 2020-05-04 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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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관엽 (한마음창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는 분비선 조직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소변줄기에 이상이 오거나 직·간접적으로 성기능 장애도 발생한다. 중년 이후 남성의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염으로 나누는데, 배뇨장애는 물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하락시키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한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소변의 역류, 치질이나 대장염이 임파관을 통해 전염, 임질,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세균 및 바이러스성 감염과 같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으나 확실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 현대인들의 잦은 음주, 흡연,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기능이 떨어져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증상으로는 통증과 배뇨증상이 특징적인데, 통증은 고환, 음경, 회음부 및 허리에 주로 나타날 수 있고, 소변을 볼 때나 사정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배뇨증상은 소변이 급하게 자주 마려운 자극 증상이 많으며, 소변보기가 어렵고 잔뇨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전립선염은 1~4형으로 분류하는데, 요도염과 달리 증상과 전염에 따라 치료가 어렵고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재발률도 높아 일상생활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평소에 관심을 기울여 초기에 병원에서 검사하여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염과 함께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전립선 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배뇨증상에 장애가 생기거나 성기능의 장애를 일으킨다. 주로 요의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 욕이 자주 생기며, 소변이 나오다가 끊기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경우도 있다. 심각한 경우 원활히 소변이 나오지 않아 심한 고통을 유발하고,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시기는 30대 중·후반부터 주로 시작하는데, 60대 남성의 60%, 80대 남성의 80%가량이 유발되는 만큼 남성이라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전립선 질환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과도한 음주와 성생활, 스트레스나 피로는 전립선 부종을 야기해 전립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변은 참는 것보다 자주 보는 것이 더 좋다. 또한 따뜻한 물로 좌욕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병원을 방문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하에 치료 방법을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관엽 (한마음창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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