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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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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20-05-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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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 ‘10년 후 한국은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란 부제로 한국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균형 잡힌 산업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학 예측 기법으로 분석한 위기요인부터 혁신을 위한 제도 개혁, 미래 산업 전략까지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산업 전문가 50인이 제언하는 한국 산업의 생존전략.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는 혁신가, 사회 구조 변화에 필요한 제도를 고민하는 정책입안자, 사회적 갈등의 순간에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지침을 담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 매뉴얼이다.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 저, 김영사, 284쪽, 1만6500원.


    △달빛 그을음= 이 시집은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평화로움을 선물한다. 함양군 출신의 시인은 선물로서 달빛 그을음을 두 번째 시집에 따뜻하게 담았다. 시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천착해 나갔고, 그 어떤 작품들보다 자신에게 투영하게 다가감으로써 진솔한 언어들을 앞세웠다. 이제껏 살아온 삶의 이야기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의미망들을 헤아렸고, 그 속에서도 ‘꽃’의 소중한 가치로 앞으로 삶을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김삼문 저, 도서출판 작가마을, 142쪽, 1만원.


    △줌 인 러시아②= 러시아 입문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했던 저자가 러시아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러시아 도시 여행기로 돌아왔다. 독자들을 시베리아횡단열차에 태운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여행을 마치는 이 책은 횡단열차 노선 상에 있는 도시와 지선상에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크고 작은 도시 20여곳을 방문한다.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출간돼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 책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발견의 기쁨과 왜 이제야 알게 되었나 하는 탄식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이대식 저, 삼성경제연구소, 384쪽, 1만6500원.


    △관료로 산다는 것= 명(明)나라 300여년을 살아간 17명 문인들의 이야기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 스펙을 쌓아 좋은 직장을 얻고 승진하는 것이 현대인의 일이라면, 명대는 천하를 경영하고 국정을 잘 다스려보겠다는 ‘천하사무’의 원대한 이상을 품고 관직에 오르는 것이 사대부들의 사명이었다. 즐거움과 환희의 순간보다는 억압과 불편한 현실에 고민하던 이 책에 소개된 17명 명대 문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지식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판수즈 저, 이화승 역, 더봄, 292쪽, 1만7000원.

    △평등은 미래진행형=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은 전부 옳을까? 우리는 철학가들의 사상을 공부할 때 그들이 살아온 시대와 개인적인 삶에 대해 함께 알아야 한다. 경험은 우리 삶의 선택과 방향에 생각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쓴 네 명의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루소, 밀, 칸트, 니체, 데리다, 아렌트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그 속의 억압되고 소외된 여성을 발견한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발자취를 더듬어 나아가다 보면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커다란 문제 ‘평등’에 대한 해답이 보일지도 모른다. 김윤희, 송샘, 양명운, 한만형 저, 다온북스, 23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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