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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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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학 실기·실습 등 일부 강좌 ‘대면 강의’

경남대, 정부 권고안 준수해 진행
인제대·창원대, 일부 과목 전환 검토

  • 기사입력 : 2020-04-21 2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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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을 해왔던 도내 대학들에 변화가 감지됐다. 일부 대학은 비대면 수업이 힘든 강좌를 대상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한편, 일부는 아예 1학기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대학교는 지난 13일부터 일부 강좌에 대해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3000여개 강좌 가운데 1단계로 60여개 강좌를 진행 중이다. 이 강좌들은수강생 15명 미만 소규모로, 실험-실습 등 비대면 수업이 힘든 강좌에 대해 신청을 받아 2미터 거리를 유지하는 등 정부 권고안을 준수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2단계로 15명 이상이더라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144개 수업에 대해 심사를 거쳐 대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출입하는 사람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은 정문에서 체온을 체크했다는 확인증을 휴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수강이 가능하다”며 “1주일여간 문제는 없었으며 당초 오는 5월 4일 대면 수업을 전격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주 내로 대학협의체 등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료사진./픽사베이/

    경상대학교는 정부의 방역대책과 교직원·학생 등 구성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동영상강의, 실시간 화상강의)으로 운영키로 했다.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재택 수업 추가 연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은 1학기 전체 비대면 35.8%, 안정 시까지 32.9%, 연장 반대 27.6%로 나타났고, 학생은 1학기 전체 비대면 70.9%, 안정 시까지 15.7%, 연장 반대 12.4%로 나타났다. 경상대는 20일 오전 열린 제22차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1학기 전체 비대면 재택 수업을 결정했다. 경상대는 이날 비대위에서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운영하되 일부 대면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인제대는 모든 과목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내달 8일까지 진행키로 한 기존의 조치를 유지하면서 이론 수업에 한해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인제대는 이론 교과목의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 관련해서 정부와 교육부 지침, 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수업 추가 진행 여부를 오는 27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캡스톤 디자인, 대학원 수업은 수요조사와 수업 인원, 기숙사 입주 여부, 통학버스 탑승 여부를 파악해 내달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 과목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창원대는 아직 학기 단위로 비대면 수업을 정한 바 없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 재택수업을 한다는 방침을 이어간다.

    창원대 관계자는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의 대면수업은 현재 검토 중으로, 전체 대면 수업 전환을 결정할 때는 수업 2주 전 공지하고 학사일정을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슬기·강진태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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