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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손목의 결절종

  • 기사입력 : 2020-04-13 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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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 결절종은 손목이나 손에 생기는 일종의 물혹이다. 손 주위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 중 하나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얇은 섬유성 피막 안에 투명한 젤리 같은 관절 액이 새어나와 고여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외상이나 과도한 손목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한다. 최근에는 손과 손목 사용이 많은 사무직 직장인뿐만 아니라, 청소와 집안일로 손을 많이 써야하는 주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절종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작은 것은 1㎝ 정도부터 큰 것은 5㎝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로 손목 위나 아래, 안쪽 등 손 주위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고 단단하지 않고 물렁한 편이다. 손을 많이 사용하면 커지고 쉬면 가라앉기도 한다. 대부분은 통증 없이 혹만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때로 발병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진단은 촉진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MRI를 통해 검사해 진단한다. 이 같은 검사는 결절종 자체를 진단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손목관절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손목관절 내 다른 연부조직의 이상 유무와 결절종이 다른 원인에 의해 혹이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손목 결절종은 종종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스스로 터져서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거나 미용 상의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결절종이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해 통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거나 결절종으로 인해 손목 운동에 장애를 겪는다면 치료해야 한다.

    치료의 가장 간단하면서 일시적인 치료법은 결절종 내의 관절 액을 주사기로 뽑아 치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결절종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피부를 절개 후 낭종을 절개하거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손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한쪽 손만 무리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양 손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직장인들은 컴퓨터 사용 시 손목받침대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이 손목 사용이 많은 운동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한상 김해 the큰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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