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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창원 LG 떠난다

계약 기간 종료 따라 사의 표명

  • 기사입력 : 2020-04-09 2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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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엽 감독이 창원 LG 세이커스를 떠난다.

    LG 관계자는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현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 감독의 사의 표명은 3년 동안 재임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오프에 한 번 밖에 진출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창원 LG는 현주엽 감독이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KBL/
    창원 LG는 현주엽 감독이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KBL/

    현 감독은 지난 2017년 LG 7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현 감독은 코치 경력 없이 감독 자리에 올랐다. 현 감독은 김영만 전 원주 동부 감독, 박재헌 전 청주 KB 여자농구단 코치, 강혁 전 삼일상고 코치 등 경험많은 세 명을 코치진으로 구성하며 의욕적으로 2017-2018시즌을 시작했다. 부임 첫해였던 2017-2018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현 감독의 지도자 경력 부족 등의 문제가 드러나며 17승 37패로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8-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30승24패)를 하면서 4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당시 LG는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승리했지만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17-2018시즌에 비해 성적은 좋았지만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던 시즌이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현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출연하며 프로농구에 대한 인기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프로그램 이후 LG는 창원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함께하는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자리잡았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김종규와의 통화 녹취 파문이 일기도 했다. 2019-2020시즌에 FA로 영입했던 김동량, 정희재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캐디 라렌 외의 다른 외국인 선수 부진, 김시래·조성민의 부상 등으로 결국 16승26패 9위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현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 통산 10시즌 정규리그 39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분 30초를 뛰며 13.27득점, 4.1리바운드, 5.2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긴 스타플레이어였다. 하지만 선수 시절 끼지 못했던 챔피언 반지를 감독 재임 기간 중에도 갖지 못하며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

    현 감독은 “3년 동안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LG 세이커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LG는 현 감독의 사임에 따라 차기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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