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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마이너스 성장- 김명현(선임기자)

  • 기사입력 : 2020-04-09 20: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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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매우 어둡다. 해외 경제전문기관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석달째 지속되면서 역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이후 두번뿐이다. 세계적인 오일 쇼크가 밀어닥친 1980년(-1.7%)과 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았던 1998년(-5.5%)이다.

    ▼IMF사태 이후 22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경고음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내수와 수출 모두 최악이다. 생산과 투자 등 주요 지표들도 동반 하락세다. 제조업 가동률도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인 기업경기실사지수도 대폭 하락했다. 1·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우려되면서 글로벌 경기분석기관은 한국이 1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분석기관들은 최근 들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6.7%,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3.0%로 각각 전망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1.0%, 스위스 금융기업 UBS와 영국의 금융회사 스탠다드차타드는 각각 -0.9%, -0.6%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종전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전세계 대다수 국가들도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시작됐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 명예퇴직, 구조조정 등 고용 불안도 현실화됐다. 정부는 자금난에 빠진 기업과 가계를 위해 100조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섰다. 정부와 기업, 가계는 적극적 정책시행과 혁신, 고통부담, 자구노력으로 역대급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

    김명현(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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