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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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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한 표… 총선 후보 TV토론회] 진주갑

공공의료기관 설립·코로나19 대응 놓고 설전
민주 정영훈 “박 후보, 진주의료원 못지켜”
통합 박대출 “민간 못하는 부분 공공 담당”

  • 기사입력 : 2020-04-08 0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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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영훈(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대출 후보가 7일 오후 6시 MBC경남(진주)에서 열린 제21대 진주갑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쳐/
    더불어민주당 정영훈(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대출 후보가 7일 오후 6시 MBC경남(진주)에서 열린 제21대 진주갑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TV화면캡쳐/

    7일 오후 6시 MBC경남에서 열린 4·15총선 진주갑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대출 후보가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양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날선 질문을 던지면서도 제대로 된 답변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역에 국한된 문제에 있어서도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였고, 특히 일부 항목에서는 양측 모두가 차분하지 못하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두발언인 자기소개에서는 박 후보가 먼저 나서 문재인 정부가 만든 총체적 어려움을 두번 겪지 않도록 막고, 진주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했고, 정 후보는 3수로 국회의원에 도전한 불굴의 사나이라고 소개하고, 박 후보를 박근혜 정권과 연결시켜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부경남공공의료기관 설립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먼저 질문에 나선 정영훈 후보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을 없애는데 박 후보는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며, 자신은 김경수 도지사와 협의해 혁신형 공공의료기관을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간영역이 못하는 부분을 공공의료기관이 담당해야 하며, 현재 활동중인 경남공론화위원회는 도지사가 직접 참여해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약 및 상호 검증에서는 박 후보가 먼저 나서 정 후보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과 정부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신랄히 비판하고, 의료진과 우리국민의 노력을 정부가 가로채 자화자찬만 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인터뷰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대응 세계의 모범이 됐다는 취지였다며,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서민들이 어려운 지경에 처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 관련 박 후보는 사회적 공정성 여부에 대해 묻고, 정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자료를 내보이자, 정 후보는 아무리 선거지만 예전 자료를 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조국 전 장관의 문제를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어디있겠느냐며, 그러나 재판중이니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서부경남고속철도 문제에 대해 정 후보는 김경수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이번 정부에서 결정됐는데, 박 후보가 공치사를 한다며 공격했고, 박 후보는 그동안 전시민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오면서 결실을 본 것인데 너무 생색을 낸다는 등 양 후보 모두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에서는 정 후보는 국민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박 후보는 국민을 위한 법이 아닌, 정권을 위한 나쁜 정치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호토론에서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이만희 신천지 회장에게 표창장을 준 것에 대해 따졌고, 박 후보는 당시 보좌진에서 봉사경력으로 표창장을 준 것을 사후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민중당 김준형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오필남, 무소속 최승제·김유근 후보는 방송연설로 갈음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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