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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근 4달간 미세먼지 전년비 20% 감소, 왜?

평균 농도 19㎍/㎥ 최근 6년 새 최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 효과
강수량 ↑, 중국 미세먼지 ↓ 영향도

  • 기사입력 : 2020-04-07 2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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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의 올 겨울과 봄철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강수량과 미세먼지 관리제 시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환경부와 경남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경남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9㎍/㎥로 전년 같은 기간(24㎍/㎥) 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24㎍/㎥)과 비교해도 감소폭은 뚜렷했다.

    13일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중소기업 공장단지 상공이 깨끗한 공기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을 기록했다./전강용 기자/
    미세먼지 ‘좋음’./경남신문 DB/

    전년 12월~이듬해 3월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2015년에는 평균 50㎍/㎥이던 것이 2016년 27㎍/㎥, 2017년 26㎍/㎥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올해는 6년 사이 최저를 기록하며 2015년 대비 62% 감소했다.

    이에 대기질 ‘좋음’ 일수도 많아졌다. 경남 보건환경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사이 일평균 농도가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일에서 올해 33일로 5일 많아졌고 농도 36㎍/㎥ 이상인 ‘나쁨’ 일수는 지난해 13일에서 올해 6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환경부와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이유로 정책적 노력과 강수량의 증가, 중국 미세먼지 감소 등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의 경남 지역 강수량은 249.9㎜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았다. 또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징진지(베이징·텐진·허베이)와 주변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지난해 대비 약 12%(88→77㎍/㎥) 감소했다.


    특히 환경부는 이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으로 발전, 산업, 항만, 농촌 등 각 부문에서 미세먼지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전국의 총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이 기간 동안 15~28기의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했고 가동했던 발전소도 최대 출력을 80%로 낮췄다. 이에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 대비 39%(2503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111개소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협약이 이행됨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 30%(2714톤) 감소했다.

    경남도는 최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정례화되고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24년까지 1조611억원을 투입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확대 △자동차·건설기계 배출가스 억제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소규모 배출원 관리 등에 나설 계획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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