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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인쇄 전 창원성산 진보후보 단일화 무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타 정당과 단일화 없다”

이흥석-여영국-석영철 후보 단일화 협의는 계속 진행
단일화 위한 여론조사 방식엔 이견… 5일 오전 후보자토론회서 격돌

  • 기사입력 : 2020-04-04 15: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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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연구기관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3일 4·15총선 전략지역 후보와 정책협약차 창원성산 이흥석 후보 선거대책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단일화는 없다"는 중앙당의 방침을 전했다.

    창원성산 지역구 투표용지가 6일 오후 인쇄되고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하면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제21대 총선 창원성산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3일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협약식을 하고 있다./민주당/
    제21대 총선 창원성산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3일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협약식을 하고 있다./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정책협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단일화는 없다는 것이 중앙당의 확고한 방침이다. 타 정당과의 연대나 단일화는 지난 번 비례연합정당 협상이 마지막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의 이 같은 발언 후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는 이흥석 후보 측의 거부로 사실상 좌초됐다"고 밝혔고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양 원장의 '단일화는 없다' 발언이 적폐청산을 바라는 촛불의 요구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난했다.

    여영국 후보 선대본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까지 단일화 입장을 달라고 이흥석 선대본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투표용지 인쇄 전 성산 유권자 의견을 반영한 후보단일화는 이흥석 후보측의 거부로 사실상 좌초됐다"고 밝혔다.

    석영철 후보 선대본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흥석 후보는 노동후보 단일화 제안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다시 한 번 민주당이 촛불민심을 받들어 적폐청산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한다면 엄중한 촛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이흥석 후보 측도 이날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 이흥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한 것처럼 비춰진 것에 유감을 표하고 합리적인 단일화 방식이 논의된다면 중앙당을 설득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선대본 관계자는 "지역현안에 대해 중앙당을 설득해봤지만 단일화를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며 "총선 목표는 완주하는 것이지만 단일화 협의는 계속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를 위한 실무진 협의가 진행 중인데 마치 이흥석 측이 뭘 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져서 입장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는 무산됐지만 세 후보 측은 여전히 단일화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후보 간 논쟁사안은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이다.

    이흥석 후보측은 정치신인과 현역 의원 간 경쟁인 만큼 인물적합도만 묻는 단순 여론조사가 아니라 정당과 인물 지지도를 함께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영국 후보측은 성산지역 내 민주당 지지율이 정의당보다 3배가량 높고 여론조사 대상이 각 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 후보에 불리하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각 측의 주장이 대립한 가운데 5일 오전 8시 10분 창원성산 후보자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지역 노동현안을 비롯해 후보단일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민주연구원 측은 총선 민주당 전략공천지역인 창원성산 이흥석 후보 선대본, 양산갑 이재영 후보 선대본과 각각 정책협약식을 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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