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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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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사주에 무(戊) 있으면 ‘가마솥 열정’ 있어

  • 기사입력 : 2020-04-03 0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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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 기운인 천간(天干) 중 무(戊)는 극(極)에 달한 양기(陽氣)를 더 이상 펼치지 못하도록 양기를 포장해 놓은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戊는 양토(陽土)에 해당하며 양기가 甲에서부터 다섯 단계 발전 진행된 상태로 가장 많은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갑을병정(甲乙丙丁)의 성장이나 확산 기질과는 무관하다. 무한히 성장하고 분열하면 수목이건 인간이건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 것이다. 그러나 대자연은 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음양(陰陽)의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성장만 하지 않고 적당한 시기가 되면 분열을 멈추고 성숙시키는 과정으로 진행해 나간다.

    대자연 속에서 土의 첫 번째 역할은 만물의 성장을 정지시키고 성숙시키고 완성시키는 단계로 전환하려는 것이요, 둘째는 금화상쟁(金火相爭)을 막기 위함이다. 금화상쟁이란 오행의 특성 중에서 특별히 金과 火의 성질이 만나면 서로 용납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서로 융화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火에서 金 운동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서로 상쟁(相爭)을 막기 위하여 무언가 중재해 주는 특별한 기운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土이다. 戊는 양기가 더욱 분화하지 못하도록 土로 잡아두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바로 하강하고 수렴하는 기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土는 중간자적 역할을 한다 하여 절대중화지기(絶大中和之氣)라 한다.

    사주팔자에 戊가 드러나 있으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수렴하고 포용하려는 요소가 강함을 암시한다. 그러나 내부에는 뜨거운 양기가 감싸고 있어 목표를 향한 집념이나 의지는 그 어느 천간보다 강하다. 그러므로 외적으론 남의 뜻을 잘 들어주는 듯해도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하려고 하는 정신적 요소를 갖게 된다. 특히 戊日에 태어난 사람은 위와 같은 정신적 특성을 더 많이 갖게 되어 중재하고, 수렴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기질을 갖게 된다. 그래서 무리의 우두머리 역할도 잘하며 큰 뜻을 쫓아 끝없이 정진하는 강한 중용의 뚝심도 갖게 되는 것이다. 戊는 내면에 발산하려는 火를 담고 있으므로 그 열정은 대단하다. 즉, 펄펄 끊는 화산이나 펄펄 끊고 있는 가마솥에 비유할 수 있다. 펄펄 끊는 솥단지는 불을 끈다고 하여 바로 식지는 않는다. 그래서 고요한 듯해도 고요하지 않고 열정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덕원정사/

    ※ 운명이 궁금하신분은 이름(가명), 성별, 음력 또는 양력 생년월일시, 궁금한 내용 등을 메일 또는 문자로 보내주시면 덕원정사 유남현 원장이 엄선하여 무료로 풀어드립니다. (고성군 대가면 유흥1길59 덕원정사 ☏010-9694-4411/saju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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