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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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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착한 소비가 나눔·희망 키웁니다”

창원 ㈜조은인푸드 ‘미소박스’ 출시
차·다과·도시락 등 박스 담아 배송
구매금액의 2%는 소외계층에 기부

  • 기사입력 : 2020-04-02 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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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의 사회적기업인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조은인푸드(대표 오승엽)는 나눔과 희망을 담은 ‘미소박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활동을 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미소박스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에서 쓰이는 차(茶)류, 다과류, 도시락 등의 물품을 한 박스에 담아 배송하는 서비스로, 수요처별 데이터 관리를 통해 정기(定期) 정량(定期) 배송하는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구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더했다.

    ㈜조은인푸드 오승엽 대표가 ‘미소박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조은인푸드 오승엽 대표가 ‘미소박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특히 구매금액의 2%는 적립금으로 쌓여 기관의 이름으로 소외계층 등을 위해 쓰인다. 일반적인 지출이 소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더해지고 모여서 나눔과 희망,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하게 되는 것이다.

    미소박스는 365공유경제 사회적협동조합과 조은인푸드가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을 구축하고 함께 이 사업을 이끌어 간다. 365공유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은 경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 전문역량 구축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결성됐으며,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표들이 모여 만든 경남의 공유경제를 위한 대표성을 띠고 있다.

    365공유경제 사회적협동조합 황일호 이사장은 이날 “365공유경제가 미소박스를 통한 사회경제 당사자조직의 판로개척과 사회적가치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며 공공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4월 중에는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업무제휴를 통해 장애인기업에서 만든 제품도 미소박스에 담을 계획이다. 창원에 이어 함양군 지역자활센터 등 군단위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은인푸드 오승엽 대표는 “앞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뿐만 아니라 장애인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을 제조, 유통, 서비스를 통합해 따뜻한 나눔 확산에 힘쓰겠다”며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정부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지자체에서도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힘쓰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사회적 가치 소비’라는 새로운 소비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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