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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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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독수리로 생태테마관광육성사업 지원대상 선정

국내 최대 월동지 장점 활용 독수리 관련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운영

  • 기사입력 : 2020-04-02 1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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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이 매년 지역을 방문하는 독수리를 테마로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고성군은 지역의 고유한 생태자원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관광상품화-브랜드화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강원 원주, 전남 해남, 경북 청도와 함께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고성을 찾은 독수리들이 철성중학교 뒤쪽 논에 무리지어 있다./경남신문DB/
    고성을 찾은 독수리들이 철성중학교 뒤쪽 논에 무리지어 있다./경남신문DB/

    군은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를 주제로,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의 최대 월동지임을 부각시키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독수리 탐사대 결성,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과 움직이는 독수리 탐조생태관 운영, 생태환경지도사 양성, 독수리 축제 등의 사업계획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군수가 영상으로 지자체의 생태테마관광에 대한 의지를 표현함으로써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마암면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과 대가저수지를 연결하는 '고성천 따라가는 생태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수리 이동경로를 따라 고성에서 몽골까지 가는 국제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는 매년 11월 500여 마리가 몽골에서 3000여㎞를 날아와 고성을 방문해 겨울을 난 후 이듬해 3월 다시 몽골로 돌아간다.

    군과 NGO단체는 지난 20여년간 방문 독수리 구호와 독수리 월동으로 인한 인근 농가가 피해예방 사업을 해왔다.

    이에 따라 고성은 독수리 생태 체험 교육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조류 전문가와 학자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수리를 활용해 다양한 생태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침체된 고성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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