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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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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그룹 자회사 KBP,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전 시험 돌입

6월부터 주당 100만~300만회 분량 생산 기대
속성 담배식물 재배기술 활용

  • 기사입력 : 2020-04-02 1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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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의 BAT코리아가 BAT그룹의 미국 바이오테크 자회사인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KBP)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임상 전 시험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BAT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정부 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주당 100만~300만 회 분량의 백신이 생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P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는 비영리 사업으로 추진된다.

    개발중인 백신은 BAT가 보유한 속성 담배식물 재배기술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백신 개발 생산기술 대비 폭넓은 이점을 갖는다.

    BAT는 담배식물은 인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잠재적으로 높은 안전성 확보하고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백신 구성물을 담배식물로부터 6주만에 신속히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냉장을 요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종래의 방식보다 실온에서 안정적인 백신 형태를 유지하고 단 한차례의 접종으로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낼 잠재적 성능이 기다된다고 강조했다.

    BAT그룹의 미국 내 사업법인인 레이놀즈(Reynolds American Inc.)는 지난 2014년, 특별한 담배 추출 기술을 이용해 비연소 제품군 개발에 활용할 목적으로 바이오테크 회사 KBP를 인수했다.

    KBP는 2014년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인 ZMapp을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공동 개발해 낸 사례가 있고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부분 복제해 잠재적 항원 물질로 개발해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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