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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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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딸기 이어 배도 전국 첫 ‘드론 인공수정’

화개면 부춘리서 70그루 분량
1㏊당 작업시간 20~30분 소요

  • 기사입력 : 2020-04-01 08: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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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의 한 배 재배농가에서 드론을 활용해 배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하동군/
    지난달 30일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의 한 배 재배농가에서 드론을 활용해 배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하동군/

    하동군이 지난 2018년 말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딸기 인공수정을 실시한 데 이어 하동배도 전국 처음으로 드론 인공수정 사업을 벌였다.

    하동군은 배 생산 농가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적기 수분에 따른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배 인공수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드론 인공수정은 화개면 부춘리 소재 배 생산농가에서 지난달 28일 오전, 오후에 이어 30일 오전 등 3회에 걸쳐 약 1200㎡의 과수원에서 70그루 분량으로 진행됐다.

    이번 인공수분은 자체중량 14㎏에 액체 10ℓ까지 탑재 가능한 드론이 투입돼 물+꽃가루+증량제 현탁액을 분사·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1만㎡)당 20~30분 소요됐다.

    기존의 수분 방식은 휴대용 살포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한 사람이 하루 3300㎡ 수분이 가능하다.

    군은 드론 인공수분 시 농가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배 인공수정 시범사업으로 적기 수정에 따른 고품질 배 생산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후 수정률·착과율·생산량 등을 면밀히 분석해 효과가 검정될 경우 내년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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