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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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높이는 소금,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과다 섭취 땐 박테리아 공격하는 백혈구 기능 억제

  • 기사입력 : 2020-03-30 08: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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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성인병 위험이 커진다.

    그런데 과도한 소금 섭취가 우리 몸의 면역력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금(염화나트륨)이 세균을 퇴치하는 백혈구 기능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소금이 면역체계를 약하게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 처음이다.

    독일 본 대학 연구진은 관련 논문을 저널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하고, 별도의 논문 개요를 지난 25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했다.

    면역계가 약해지는 건 신장이 소금을 걸러내는 과정과 맞물려 있었다. 신장에는 염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걸 활성화하는 센서가 있다. 이 센서가 글루코코티코이드(부신 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체내 축적을 유도하면, 과립 백혈구(granulocyte) 기능이 억제된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

    과립 백혈구는 대식세포처럼 식작용을 하지만 주로 박테리아를 공격한다. 과립 백혈구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심한 염증을 초래한다.

    연구팀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생쥐한테 고염분 먹이를 먹였더니 지라와 간의 세균이 적게는 100배에서 많게는 1000배까지 증식했다.

    또 하루 6g의 소금(햄버거 2개 함유량)을 추가로 섭취한 피험자는 한 주만 지나도 과립 백혈구의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런 피험자는 글루코코티코이드 수치가 올라가 면역계를 억제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발견은 과거의 연구 결과와 상치하는 의미가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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