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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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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무원, 코로나 고통 분담 동참 나서

과장급 이상 공무원 98명 60만~150만원 기부키로
노조 “6급이하 100만원이하 김해상품권 구매” 호소

  • 기사입력 : 2020-03-29 1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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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는 산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운동에 솔선수범해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렇게 모인 재원은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4개월간 급여 30%를 기부키로 한 허성곤 시장에 이어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직급별로 3개월에 걸쳐 60만원에서 150만원까지(5급 월 20만원, 3~4급 월 30만원, 부시장 월 50만원) 급여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참여 인원은 98명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이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또 공무원노조는 내부 행정망에 ‘소상공인 고통을 분담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려 6급 이하 공무원 상여금의 20% 이상 또는 100만원 이하로 김해사랑상품권 자율 구매 동참을 호소했다.

    노조는 게시글에서 “여러분들의 성숙한 의식과 자발적인 동참이 얼어붙어 냉기가 도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주수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어려움을 나누는 일에 전 직원이 한 마음으로 참여해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경제상황대응반을 비상경제상황실로 격상했으며 월 2회이던 외부 식당 이용하는 날을 월 4회로 늘리고 다양한 세제 지원을 추진 중이다.

    또 코로나19 피해 고통 분담을 위한 자발적 성금모금운동을 이어와 시청 직원들로 이뤄진 70년생 모임회에서 3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간부공무원과 노조가 앞장서 급여 일부 기부와 김해사랑상품권 구매운동에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김해시장이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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